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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곽경택 감독 ‘통증’에서 연기투혼 발휘

기사 등록 2011-07-1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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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 배우 권상우의 연기 투혼이 눈길을 끌고 있다.

권상우는 올 가을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통증’(감독 곽경택, 제작 ㈜영화사축제, ㈜트로피엔터테인먼트, 배급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에서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 남순 역으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데뷔 초부터 소년 같은 얼굴과 탄탄한 복근으로 이른바 ‘원조 베이글남’으로 인기를 끈 권상우는 이후 한류스타로 발돋움 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다양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최근 그는 중화권 여배우 장백지와 영화 ‘리피드, 사랑해’의 촬영을 마쳤으며, 액션배우 성룡과 전 세계를 돌며 ‘12 차이니스 조디악 헤즈’를 촬영 중이다.

그런 그가 이번에는 곽경택 감독과 손을 잡고 ‘통증’으로 돌아온다. 곽 감독은 권상우를 두고 “오래 전부터 함께 하고 싶었던 배우”라며 “집중력이 대단한 배우다. 때문에 권상우가 남순 역이라는 사실에 일단 안심이 됐다”고 칭찬했다.

‘통증’은 어린 시절 자동차 사고로 가족을 잃은 죄책감과 그 사고로 인한 후천적인 후유증으로 통증을 느낄 수 없게 된 남순(권상우 분)과 유전으로 인해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동현(정려원 분)의 사랑을 그린다.

극중 권상우는 육체적인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탓에 마음의 상처는 물론 타인의 고통 역시 느끼지 못하고 무미건조한 삶을 사는 인물로, 자신과 정반대의 아픔을 가진 동현을 만나며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 그는 상대배우 정려원과 애절한 멜로 연기까지 펼칠 예정으로 관심이 집중된다.

아무리 맞아도 통증을 느낄 수 없는 남순을 연기하느라 유난히 맞는 장면이 많았던 그는 대역 없이 100% 구타 액션을 소화하는 열의를 보였다.

이에 권상우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 실제로 맞는 연기를 펼치면서도 눈 하나 깜박하지 않고, 뺨 맞는 장면이 수십 차례 반복되는 중에도 “난 통증을 못 느끼니까 괜찮아”라는 농담을 건네며 상대배우를 안심시켜 제작진을 감동하게 했다는 후문이다.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는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객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권상우의 연기 투혼으로 더욱 기대가 모아지는 ‘통증’은 올 가을 관객들을 만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