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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로드 대장정', 후원금 15억 모았다 '이병헌 효과'

기사 등록 2011-11-0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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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배우 이병헌의 출연으로 눈길을 끌었던 KBS1 특별기획 '2011 희망로드 대장정-아프리카 말리' 편이 15억 원의 후원금을 모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이병헌 메마른 땅 말리에 서다!' 편은 안타까운 삶을 사는 '노마병'에 걸린 말리인들에게 희망의 빛을 전해주는 이병헌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얼굴이 썩어 들어가 목숨을 잃게 되는 충격적인 병 '노마병'에 걸린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특히 이병헌은 영화 '지아이조2' 촬영으로 미국에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와중에도 직접 나레이션을 녹음해, 현지에서 느낀 그의 감정을 생생히 전달해 화제가 됐다.

이병헌 특유의 호소력 짙은 음성으로 소개된 이번 다큐멘터리는 이와 같은 노력에 힘입어 15억 원이라는 기대 이상의 후원금을 모을 수 있게 했다.

'희망로드 대장정'의 한 관계자는 "이병헌의 따듯한 마음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는지 후원문의 전화가 전국 각지에서 쇄도해 모금 금액이 방송이 끝난 몇 시간 후에도 집계가 되지 않을 정도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며 "최종 모금액은 정기 후원 총 5278건이 접수됐고, 15억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이 80분이라는 짧은 시간을 통해 모금됐다. 정말 상상 이상의 기부금액으로 제작진들도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또한 이날 집계에는 이병헌의 팬클럽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KBS 측에 문의해 집계 전화를 받는 봉사 활동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한편 이병헌은 현재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지아이조2' 촬영의 막바지에 열중하고 있으며, 올 연말에 일본에서 6만명 규모의 아레나 투어를 준비 중이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