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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백' 광고계 현실 반영한 스토리…'현실감 높였다'

기사 등록 2013-02-25 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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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부 속보팀]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이 광고업계의 현실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25일 방송한 KBS2 월화드라마 '광고천재 이태백'(극본 설준석 이재하 이윤종, 연출 박기호 이소연)에서는 최고라면 광고를 위해 금산애드와 지라시가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하지만 두 팀은 불협화음만을 냈고 결국 시안을 따로 제작해 지는 팀이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기로 결정했다. 이후 양 측 모두 광고 아이디어를 떠올리기 위해 치열한 아이디어 싸움에 돌입했다.

특히 태백(진구 분)은 해물라면 광고 아이디어를 위해 하루에 30개 이상의 라면을 먹어 병원에 실려가기도 하고, 식당에서 손님에게 아이디어를 묻다 굴욕적으로 쫓겨나기도 하는 등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고계의 현실을 그대로 반영하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엿보이는 장면이었다.

이처럼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린 '광고천재 이태백'은 수많은 자극적인 드라마 속에서 돋보인다는 평가다. 첫 회부터 태백이 넘치는 아이디어에도 불구, 스펙의 벽에 막혀 면접에서 탈락하는 장면을 그려내며 현재를 살아가는 취업준비생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또 금산애드 인턴인 지윤(박하선)이 이어지는 밤샘근무에 선배의 지시라면 건물 옥상에 매달리는 것도 불사하는 상황을 드라마에 그대로 녹여냈다.

이 모습은 광고계 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젊은이의 현실 그 자체였다는 평이다. 시청자들은 "내 현실 같아서 눈을 뗄 수 없다" "저건 광고계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공감할 이야기" "대한민국 2~30대라면 대부분 저런 삶을 살고 있을 거다"는 의견을 쏟아냈다.

또한 주연 외에 고창석, 최정우, 홍지민 등 쟁쟁한 조연들의 실감나는 연기도 이 드라마의 볼거리로 꼽히고 있다. 아울러 젊은이들의 사랑을 스토리에 부담스럽지 않게 녹여내며 태백과 지윤 뿐 아닌 에디 강(조현재), 아리(한채영)의 사각관계가 어떻게 펼쳐질지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진정성 넘치는 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는 '광고천재 이태백'이 광고인으로 성장해가는 태백의 모습처럼 시청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연예부 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