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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워킹 맘 육아 대디' 속시원한 복수로 '사이다' 선사

기사 등록 2016-07-07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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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성찬얼기자] 일하는 엄마의 고충을 담아내며 직장인들의 공감을 모았던 MBC 일일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극본 이숙진, 연출 최이섭 박원국)'가 마침내 '을'들의 반격을 보여줘 시청자들에게 '사이다'를 안겨줬다.

6일 오후 방송된 '워킹 맘 육아 대디' 43회에서 이미소(홍은희 분)과 김재민이 각각 주예은(오정연 분)과 박혁기(공정환 분)에게 '한방'을 먹이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김재민과 차일목(한지상 분)은 딸 은솔(고나희 분)을 데리러 학교에 온 혁기와 마주쳤다. 재민과 일목은 그런 혁기에게 달리기 시합을 제안했고 혁기는 재민과 시합을 벌이게 됐다. 평소 '1등'만 중시하고 지나치게 깔끔떠는 성격으로 '밉상'이었던 혁기는 재민에게 지고 홀로 분풀이를 했다.

이어진 장면에서 미소는 예은에게 자신의 기획안을 제출했다. 예은이 혼자 이 기획안을 읽고 마음에 안든다며 찢으려는 찰나 미소가 그 손목을 잡아채며 “한 번 당하지 두 번 당하겠어? 찢으려 한 거 보니까 내용이 괜찮았나 봐?”라고 말하며 이전 '줌마렐라' 사태에 대한 복수를 가했다.

이런 내용들로 채워진 43회 방송에선 그동안 '워킹 맘 육아 대디'에서 오정연에게 늘 당해왔던 홍은희의 당당한 모습과 부드러운 남편이자 자상한 아빠인 박건형의 매력이 한껏 발산돼 꾸준히 인기받는 요인을 다시금 확인했다.

또한 배우들의 완벽한 '케미' 역시 빛났다. 박건형과 한지상의 '사제 콤비'는 물론 이경진(옥수란 역)의 절절한 감정연기, 홍은희와 오정연의 긴장감, 공정환의 진지해서 웃음나는 '좌절 연기'까지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요소들로 가득했다.

그러나 방송 말미에 예은이 자신이 찾던 '차씨스토리'가 남편 일목임을 알고 그를 창피해하는 모습이 담겨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왁자지껄한, 그러나 함께 해서 행복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워킹 맘 육아 대디'가 안방극장에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지 기대가 되는 바이다.

(사진=MBC 방송 캡쳐)

성찬얼기자 remember_sc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