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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의 영화편지]'창궐' 천둥번개 몰아치던 날

기사 등록 2018-11-12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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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준 보고 쓰다

낙엽지고,
천둥번개가 몰아치는 가을날
긴 여행을 취소한 것은 다행이다.

창밖엔 가을비 쏟아 붓고
찻잔의 흔들림은 영혼을 깨우니
고상한척 우아한 척
시한 수 읊조리며 영화관을 찾는다.

여행과 영화가 공존하는 삶
이 밤도 영화 창궐을 감상했다.

영화 "창궐"
조선을 지키려는 자(현빈)와
멸하려는 자의 대결(장동건)

오늘밤 막지 못하면 끝장이다.
오늘밤 세상을 뒤집을 것이다.

조선 영조시대를 빌린 영화로
팽팽한 긴장감이 멈출 줄 모른다.

밤에만 활동하는 "아귀"
산자도 죽은 자도 아닌 아귀가
창궐하고,
위기의 조선으로 돌아온 왕자와
절대권력자인 병조판서 김자준의
징검승부가 온몸을 흔든다.

언제나 선은 악을 물리치는 법
조선을 지키는 자의 것으로 끝난다.

숨 막히는 120분간의 여정
번쩍이는 칼날 따라
이 몸도 함께 춤을 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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ᆞ
밤이깊다.
꿈속 여행을 떠나자.

영화 창궐 | 뉴(New)
감독 김성훈
출연 현빈 장동건 조우진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