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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조재윤, 연기 저변의 확대 ‘시간위의 집’으로 견고히 하다

기사 등록 2017-03-30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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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시간위의 집' 스틸 컷
[이슈데일리 김지영기자]최근 충무로의 대세 배우라면 조재윤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올해 대중들에게 선보인 드라마, 영화 포함 무려 다섯 편에 참여했으며 또 선보일 작품을 앞두고 있기 때문. 조재윤은 매 작품마다 신스틸러를 자처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각인시킨데 이어 ‘시간위의 집’에서는 그 이상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조재윤은 전작 드라마 ‘추적자’ ‘기황후’ ‘태양의 후예’, 영화 ‘내부자들’에서는 섬뜩한 음모를 가진 반전 인물에서부터 믿음직한 조력자, 귀여운 악역 등, 선과 악을 오가는 연기로 극의 재미를 더했다. 그러나 이번 ‘시간위의 집’에서는 웃음기가 전혀 없는 캐릭터로 존재감을 발휘, 다른 배우로는 대체 불가능한 모습들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 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다.

극 중 조재윤은 경찰이자 미희의 남편 철중으로 분했다. 그는 두 아이의 아버지로 막내아들 지원에게는 한없이 다정다감하지만 큰 아들 효제에게는 유난히 차갑다. 그러던 어느 날 불의의 사고로 지원을 잃게 된 후 감당할 수 없는 슬픔은 분노로 변해 그 감정이 효제에게 향하기 시작한다.

▲ 사진=영화 '시간위의 집' 스틸 컷

또한 철중은 알코올 중독 증세를 보이며 아내의 전남편에 대한 질투에 사로잡혀 무너져 간다. 그는 매일 술에 취해 고성을 지르며 가족을 위협하고 폭력적인 모습들로 절대적인 존재감을 드러내며 그 기(氣)는 관객들 또한 압도시킨다. 이는 그동안 조재윤이 선보였던 연기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며 김윤진이 끌고 나가는 극을 탄탄히 뒷받침해준다.

조재윤은 최근 열렸던 ‘시간위의 집’의 언론배급시사회에서도 이와 같은 뜻으로 작품에 참여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재윤은 “개인적으로 ‘철중’이라는 인물은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캐릭터이고, 지금껏 연기했던 인물들과도 차이가 있기 때문에 많은 관객에게 이전에 보여드리지 못한 다른 모습을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의 출연계기처럼 이번 작품에서는 존재감을 확실히 발휘, 그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조재윤의 필모그래피를 확인해 보면 여지껏 기대 이상의 연기를 선보였다. 매 작품마다 다채로운 매력으로 관객과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아왔기 때문. 조재윤은 이번 ‘시간위의 집’에서 많은 영화 팬들을 매료시켜 신스틸러 배우로서의 진가를 견고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재윤의 연기 저변의 확대를 확신케 하는 영화 ‘시간위의 집’은 오는 5일 개봉예정이다.

김지영기자 b33151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