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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in 방송]종영 D-1 '그래 그런거야', 신소율-윤소이의 진솔한 고백

기사 등록 2016-08-2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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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수정기자]자식은 언제쯤 엄마의 심정을 다 이해할 수 있을까.

지난 20일 종영을 한 회 남기고 있는 SBS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53회에서는 소희(신소율 분)과 세희(윤소이 분)의 엄마 엄마 명란(정재순 분)과 혜경(김해숙 분)을 향한 깊은 반성과 애틋한 진심을 드러내는 장면들이 그려졌다.

다툼을 한 소희의 아빠 경호(송승환 분)와 명란. 소희는 홀로 지낼 경호를 걱정하며 명란을 설득해보지만 역부족이었다. 명란은 오히려 소희에게 섭섭함을 토로하며 방으로 들어갔고, 소희는 만감이 교차했다.

결국 소희는 명란에 대한 설득을 접고 전적으로 힘을 보태기 시작했다. 또 한번 경호와 명란이 싸우자 소희는 경호에게 "엄마 너무 많이 참아줬고, 그러느라 자존감 십 원어치도 없이 정말 애썼어"라며 명란에 대한 애잔한 속마음을 밝혔다.

더불어 소희는 예비남편에게 명란에 대한 숨겨둔 속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나도 시시때때 버럭, 버럭. 특히 엄마한테 제일 많이 그랬던 것 같아. 아빠가 엄마 무시하는 거 그렇게 싫어하면서, 사실은 나도 같이 얼마쯤 무시한 것 같아. 너무 너무 미안해. 나 진짜 나쁜 년이었어"라고 자신도 모르게 엄마를 무시했던 지난날을 반성했다.

이어 그는 눈시울을 붉히며 "엄마가 얼마나 슬펐을까? 나는 왜 지금까지 왜 그런 생각을 안 해줬을까?"라고 명란을 향한 미안함을 고백해 시청자들을 뭉쿨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세희는 혜경과 직접적으로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혜경은 세희에게 교통사고가 나기 직전에 사랑한다는 전화를 한 이유를 물었다. 당시 느낀 속마음을 털어 놓기 시작하는 세희.

그는 "문득 엄마, 아빠를 그렇게 황당하게 만들어놓고 ‘자식은 참 싹수 없구나’ 미안했어. 그래서 알랑방귀라도 뀌어야지 그랬던 건데"라며 본의 아니게 남편 김영훈(현우 역)의 혼외자 문제로 속 썩이고도, 그저 자신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만 급급했던 것을 반성하는 속내를 털어놨다. 진솔한 두 사람의 대화는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한편 '그래 그런거야' 최종회는 21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 = SBS '그래 그런거야' 방송캡처)

박수정기자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