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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의 법칙' 병만 족, 허기 앞에선 꼽등이-애벌레 '특식'

기사 등록 2013-04-26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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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허기진 병만 족(族)에게 꼽등이와 애벌레의 비주얼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4월 26일 오후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이하 정글의 법칙)에서는 폭우로 잠시 재정비를 갖고 쥐라기 숲으로 돌아간 병만 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들은 불어난 강물을 피해 육지로 이동했다. 불어난 강물보다는 쉽지만 육로도 어렵기는 매한가지였다. 이들은 이동 중 한국의 꼽등이와 비슷한 뉴질랜드 판 꼽등이 웨타를 발견했다.

전날 웨타를 시식해 본 병만은 챙겨두라고 일렀다. 또 이전에 현지인에게 들었던 땅콩 잼 맛이 나는 벌레인 후후 애벌레를 찾았다. 그의 이야기를 들은 부족원들은 기대에 부풀어 후후 애벌레를 찾기 시작했다.

그렇게 한참을 찾던 중 한 나무에서 다수의 후후 애벌레를 발견, 한 마리씩 음미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보영을 제외한 나머지는 후후 애벌레를 시식한 후 실제 땅콩 맛이 나는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마존에서 애벌레라면 치를 떨던 정철도, 애벌레를 처음 경험한 필모도, 2년 전 벌레라면 치를 떨었던 비위 약한 우진도 맛있게 음미했다.

무사히 본래 숙소로 돌아온 병만 족은 그동안 무너진 집을 보수하고 분주하게 움직였다. 허기진 이들은 다시 후후 애벌레를 찾아 나섰고, 큰 나무에서 대량의 애벌레를 확보할 수 있었다. 오빠들이 애벌레를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고 보영도 용기를 내 시식에 성공할 수 있었다.

방송이 끝난 후 병만 족은 스태프들에게도 후후 애벌레를 나눠주는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또 그렇게 쥐라기 숲의 하루가 서서히 저물어갔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