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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치고 패밀리' 박희본, 아련한 첫사랑의 기억 '大굴욕'

기사 등록 2012-09-1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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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닥치고 패밀리' 속 희봉의 첫사랑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9월 12일 오후 방송된 KBS2 일일시트콤 '닥치고 패밀리'에서는 희봉(박희본 분)의 첫사랑 이야기가 담겨졌다.

청소년 센터에서 강의를 시작한 희봉은 열심히 수업을 함에도 불구, 학생들의 지지를 얻지 못했다.

결국 희봉은 지윤(박지윤 분)의 옷을 빌려 입고 메이크업까지 받고 강의에 나섰다. 하지만 학생들의 반응은 더욱 싸늘했다. 졸음을 겨우 참으며 수업을 듣던 학생들은 "첫사랑 이야기를 해달라"고 말했고, 희봉은 과거를 떠올리기 시작했다.

그의 첫사랑 상대는 화학 담당 교생선생님. 희봉은 "마냥 좋아했었는데 매번 나를 불러 세우고는 '아니야'라고 돌아섰다. 마치 좋아한다는 고백이라도 할 듯"이라고 말을 마쳐 학생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학생들은 희봉의 말에 귀 기울이기 시작했고, 이야기의 결말은 아버지 석환(안석환 분)에 의해 밝혀졌다. 석환의 말에 따르면 선생님은 희봉에게 "운명인 것 같다"며 "우람한 체격"을 칭찬하며 역도를 권했다.

희봉은 그 자리에서 눈물을 쏟아냈고, 이야기를 전해들은 학생들은 폭소했다. 유쾌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는 석환과 창피함에 고개를 들지 못하는 희봉의 모습이 대조를 이뤄 보는 이들을 웃게 만들었다.

이후 소문은 일파만파 커졌고 희봉의 수업을 들으러 온 학생들은 배로 늘어났다. 학생들의 인기에 힘입어 그의 수업은 정규 편성되기에 이르렀다.

한편 이날 우봉(최우식 분)은 우연히 샤워를 하는 일란(선우용여 분)의 등을 목격, 만날 때 마다 어색함에 괴로워했다. .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