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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풀라디오' 이재익 PD가 밝히는 제작 비하인드

기사 등록 2011-12-19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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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SBS 라디오 프로그램 ‘두시탈출 컬투쇼’ 프로듀서이자 '원더풀 라디오'의 시나리오를 쓴 이재익 PD가 '원더풀 라디오' 제작 비하인드를 직접 밝혔다.

'원더풀 라디오'는 퇴출 위기의 DJ 진아(이민정 분)와 폐지 직전의 라디오 프로그램 ‘원더풀 라디오’를 둘러싼 방송계의 생생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

이재익 PD는 현직 라디오 PD로서의 풍부한 경험에 15권의 소설을 집필한 작가의 필력을 이 영화의 시나리오에 녹여냈다.

지난 제작보고회 현장에서 이재익 PD는 “컬투와 함께 겪었던 방송 사고들이 이 시나리오를 쓰게 된 동기가 됐다. 그 동안 교감했던 느낌을 모아서 하나의 내러티브로 만들어보고 싶었다”며 그 어떤 영화보다 리얼한 방송국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었던 동기를 전해 이목을 끌었다.

또 라디오 PD 경력 10년 차를 지나면서 겪어왔던 여러 경험과 에피소드를 이번 작품에 녹여낸 이재익 PD로 인해 '원더풀 라디오'는 실제 방송가에 있을 법한 사건들과 생생한 캐릭터로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이재익 PD는 이정진의 극 중 이름인 이재혁에 대해서 “시나리오를 쓰다 보면 이름 짓는 게 아주 어렵다. 그래서 내 이름으로 썼는데, 나중에 영화로 나오면 정말 이상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끝에 한 글자를 살짝 바꿨다”며 등장인물의 이름이 탄생하게 된 비화를 소개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렇듯 '원더풀 라디오'의 이재혁은 이재익 PD와 이름부터 라디오 PD라는 직업적인 공통점도 눈에 띈다.

이에 이정진은 “이재혁을 연기하기 위해 이재익 PD와 대화를 자주 나눴고, 조언도 많이 구했다”며 시나리오 작가에 그치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연기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밝히며 이재익 PD에게 고마움을 표현한 바 있다.

한편 '원더풀 라디오'는 아름다운 노래와 많은 이들의 이야기가 있는 방송국, 그 뒤편에서 벌어지는 리얼하고 생생한 이야기를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통해 유쾌하게 담아냈다. 2012년 1월 5일 개봉.

박상준기자 sj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