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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송옥숙-윤은혜, 14년 만의 재회 '절절한 모정'

기사 등록 2012-12-06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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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14년의 세월도 모정을 끊을 수는 없었다.

12월 6일 오후 방송한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에서는 경찰서에서 조이(윤은혜 분)를 본 수연모 김명희(송옥숙 분)가 조이의 집을 찾아가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김명희는 조이의 대문을 기웃거리다 차를 끌고 나오는 조이와 마주쳤다. 조이는 엄마를 보자 고개를 들지 못하고 눈물만 흘렸고 김명희는 조이에게서 수연의 어렸을 때 모습을 본다.

조이는 김명희를 집으로 데리고 들어와 아무말도 못하고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이내 “잘못했어요”라고 말했다. 김명희는 터져나오는 눈물을 주체 못하고 잘못했다고 말하는 딸이 안쓰러워 “살아있었으면 됐다”고 오히려 조이를 위로했다.

하지만 김명희는 조이로 둔갑한 수연을 다시 제 딸의 자리로 되돌릴 수 없었다. 자신의 과거를 아무도 기억하지 못하는 곳에서 부잣집 딸 조이로 자란 것을 보고 다시 상처로 얼룩진 수연을 만들 수 없었다.

김명희는 신발을 신는 것도 잊은 채 집에서 서둘러 빠져나왔다. 조이는 엄마가 두고 간 신발을 보고 얼른 챙겨 대문 밖을 나갔지만 김명희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이날 송옥숙과 윤은혜는 죽은 줄로만 알았던 딸과 엄마의 재회를 처절하면서도 애절한 눈물 연기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특히 송옥숙은 14년 만에 찾은 딸을 한 눈에 알아보지만 딸의 행복을 위해 다시 가슴 속에 묻는 절절한 모정을 실감나게 표현해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조이는 14년 동안 정우(박유천 분)가 자신을 찾고 있었음을 알아채고 원망의 감정이 다시 그리움으로 바뀌며 혼란스러워했다.

양지원기자 ji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