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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로봇, 소리' 심은경 "소리의 감동과 진심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되길 소망한다"

기사 등록 2016-01-1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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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소준환기자]배우 심은경이 13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로봇, 소리(감독 이호재)' 언론시사회에서 "어떤 인물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로봇을 연기해야 됐다. 섬세하게 그 감정을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내가 '소리'였다면 어땠을까 상상을 하면서 연기했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날 이성민은 이슈데일리 취재진의 "심은경이 영화 속 목소리를 후시 녹음한 것으로 알고 있다. 목소리가 입혀진 버젼을 본 심경이 어떠냐"는 질문에 "소리의 목소리에 변화가 들어가 있었다. 현장에서 심은경의 목소리를 듣고 연기하지는 않았다. 소리의 목소리 톤이 변할 것이라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심은경이 이런 생각을 했구나. 역시 대견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굉장히 감동적이었다. 배우로서의 생각 등 나도 생각 못했던 부분들을 그려내 인상깊었다"고 호평했다.

이를 들은 심은경은 "과찬을 들은 것 같아서 쑥스럽다. 그저 '로봇, 소리'라는 작품이 너무 좋았다. 시나리오 읽기 전부터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며 "시나리오 또한 너무 감동적이었다. 이야기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진심으로 와닿았다"고 말해 현장의 훈훈함을 이끌었다.

또 그는 "더빙 경험이 많지는 않다. 내 목소리가 소리와 어울릴지 고민이 있었다. 1차적으로 녹음을 하고 2차적인 녹음을 했다. 욕심을 내서 다시 녹음한 순간들도 있다"며 털어놔 작품에 대한 열의를 드러냈다.

이 밖에도 심은경은 "많은 도움이 되고 싶었다. 의미가 담긴 작품이다. 내가 상상한 소리의 진심이 관객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길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봇, 소리'는 10년 전 실종된 딸을 찾아 헤매던 아버지가 세상의 모든 소리를 기억하는 로봇을 만나 딸의 흔적을 찾아가는 휴머니즘극이다. 이번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심은경을 비롯해 이성민, 이하늬, 이희준, 이호재 감독 등이 참석했다.

소준환기자 akasoz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