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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in 피플]‘탐정’ 제작자가 예비 배우를 꿈꾸는 이들에게 전하는 이야기①

기사 등록 2015-10-1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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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영화 제작에 필요한 고생의 시간들, 배우들이 겪는 고충과 비슷할 것”

영화 ‘탐정-더 비기닝’의 제작사 크리픽쳐스 정종훈 대표가 지난 12일 동서울대학교 특강을 통해 한 말이다. 이날 정종훈 대표는 연기자를 꿈꾸는 예비 배우들에게 ‘배우’로서 가져야할 마음가짐의 문제에 대해 아낌없는 조언을 건넸다.

그는 가장 우선적으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꺼냈다. “내가 영화 제작자가 된다는 것과 여러분이 배우가 되는 것은 비슷한 확률이다. 거의 불가능하다는 소리다”라며 때문에 “강한 멘탈을 가져야한다”고 전했다.

현재 정종훈 대표는 꾸준한 공부와 노력을 바탕으로 좋은 시나리오 작가를 발굴하고 지속적인 투자를 해온 결과, 유명 제작사의 대표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쩨쩨한 로맨스’ ‘런닝맨’ 등 다수의 작품 제작에 함께 참여하며 탄탄한 이력을 쌓아왔다.

그는 자신의 성공담을 바탕으로 예비 배우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자기가 부족한 것, 필요한 것에 솔직해져야 한다”며 “또 항상 내가 얼마나 준비가 돼있는지 알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그는 많은 경험을 통해 내공을 쌓았다. 부족한 것들을 채우기 위해 수많은 관련 논문들을 읽었고, 미국 USC MBA 과정을 졸업했다. 이후 영화 배급사에 취직에 영화 제작에 관한 것들을 현장에서 배우는 등의 노력의 시간들이 있었던 것.

또 그는 “이 길을 걷는 과정이 너무 힘이 들었다. 불면증, 우울증에 시달리며 심지어는 자살을 할까 생각도 했었다. 하지만 ‘너 진짜 이 길을 원해’라고 묻고 다짐하는 순간들이 있었다”며 “여러분도 누구보다 간절해져야 한다. 진심으로 원하는 일이 맞다면, 고난이 와도 헤칠 수 있다”고 독려했다.

특히 배우는 사람과의 관계와 애티튜드가 매우 중요하다는 정종훈 대표. 그에 따르면 오디션, 영화제작, 연출 등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에 배우들 역시 사람들과의 관계를 잘 형성해야 한다. 또 작은 역할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등의 일을 대하는 태도 역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지금 난 내가 꿈꾸던 삶을 살고 있다. 그런데 굉장히 힘들다. 배우도 마찬가지다. 하고 싶은 일이겠지만, 힘들 것이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면서 고통이 따를 것이고 넘어야할 산이 있다. 하지만 그걸 넘어서야 한다” 비록 배우와 제작사의 길이 다른 부분이 많지만, 인생의 선배로서 그의 조언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마지막으로 정종훈 대표는 학생들에게 “무엇보다 내 자신이 소중하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배우가 아니라고 자기가 가치없는 사람인게 아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