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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자' 박근형 "내가 김상중을 무서워하는 이유는..."

기사 등록 2012-07-02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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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박근형이 김상중을 무서워하는 이유를 밝혔다.

서회장(박근형 분)은 7월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추적자 THE CHASER’(극본 박경수, 연출 조남국) 11회에서 신혜라(장신영 분)에게 사위인 강동윤(김상중 분)에 대해 자신의 속내를 털어놨다.

이날 그는 “내가 강동윤을 왜 무서워 하는지 아냐?”며 “동윤이 저놈은 나와 똑같다”고 지난 과거를 회상했다.

서회장은 이어 “내가 어떻게 장사 밑천을 모았는지 아냐. 해방되고 나서 일본 애들이 살다가 나간 집을 정부에서 팔았다. 호구 불하 받는게 그땐 참 어려운 일이었다”며 “큰 공장은 힘있는 놈이, 큰 집은 빽 있는 놈이 먹었다. 우리는 하천 단칸방을 팔아먹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불하 받아서 가보면 그 집엔 사람이 살고 있었다. 북에서 내려온 사람도 있고 거렁뱅이도 있고 젖먹이 안은 새댁도 있었다”며 “그 사람들 엄동설한에 내쫓으면 다 얼어죽는다. 그래서 그 사람들이 한 달만 더 있게 해달라고 얼마나 빌었는지 아냐”고 말했다.

서회장은 “나는 그놈들 다 쫓아버렸다. 그런 사정은 봐주지 않았다. 강동윤 그 놈은 이런 나와 똑같다”고 덧붙여 자신이 강동윤을 무서워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낱낱이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미 배상무를 통해 백홍석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었던 강동윤은 이혼서류에 날인을 요구하는 신혜라와 서회장을 향해 이혼을 하지 않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최준용기자 enst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