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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수, 암투병 환자 역 위해 '긴 생머리 30cm 싹둑'

기사 등록 2011-07-1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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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배우 신지수가 새 드라마를 통해 긴 생머리에서 사랑스러운 웨이브 단발머리로 변신했다.

SBS 주말특별기획 ‘여인의 향기’의 제작사는 18일 “오는 23일 첫 방송될 ‘여인의 향기’에 신지수가 암투병 중에도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을 잃지 않는 양희주 역할을 맡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신지수는 지난해 드라마 ‘세 자매’ 출연 이후 약 1년 만에 컴백하게 됐다.

신지수가 연기할 양희주는 만화가가 꿈이었지만 부모님의 만류로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위암 판정을 받고 2년째 암투병중인 인물이다. 그는 개인 블로그에 만화로 된 투병기를 올리며 못다 이룬 만화가의 꿈을 위로 한다.

또 양희주는 암 선고를 받은 연재(김선아 분)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한편, 담당 의사인 은석(엄기준 분)을 짝사랑한 나머지 남몰래 사고를 치기도 한다.

무엇보다 신지수는 암 투병으로 고된 시간을 보내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낙천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감을 주고 있다. 신지수 특유의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이 암을 이겨내는 씩씩한 희주의 모습과 상당 부분 일치하고 있어 제작진들의 만족감도 큰 상황이다.

신지수는 이번 역할을 위해 오랫동안 길러왔던 긴 머리를 싹둑 자르고 웨이브 진 단발머리로 변신을 꾀하는 등 새로운 각오를 다진 상태다. 암 투병이라는 아픔을 가진 인물이지만 오히려 더 밝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진 희주라는 캐릭터의 특성을 잘 살린 과감한 시도인 셈. 더욱 사랑스럽고 명랑해진 이미지로 인해 첫 촬영 당시 제작진으로부터 “캐릭터와 100% 부합하는 모습”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신지수 소속사측은 “활기차게 첫 촬영을 시작했다”며 “컨디션도 매우 좋아 촬영에 참여하는 자세가 매우 적극적이다. 새롭게 선보일 신지수의 모습에 많은 기대 바란다”고 전했다.

제작사 측 역시 “희주는 차가운 가슴을 지닌 의사 은석의 마음을 열게 만드는 중요한 인물”이라며 “신지수가 어둡고 우울할 수 있는 병동 생활에 산뜻한 즐거움과 함께 잔잔한 감동 그리고 파랑새와 같은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해주게 될 예정이다. 자연스러운 신지수의 연기로 극적 재미가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여인이 향기’는 암 말기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여행사 말단 여직원 연재와 돈은 많지만 인생에 의욕이 없는 지욱(이동욱 분)이 만나 진정한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는 내용의 한여름 바캉스 같은 드라마. ‘여인의 향기’의 첫 방송은 ‘신기생전’ 후속으로 오는 23일 밤 9시 50분 SBS를 통해 방송된다.

최준용기자 enst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