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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거탑' 최종훈, 반전 정체 공개 '폭소'

기사 등록 2013-03-2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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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케이블채널 tvN '푸른거탑'의 말년병장 최종훈의 충격적인 정체가 공개, 큰 웃음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20일 오후 11시 전파를 타는 '푸른거탑' 9회에서는 후임병들과 실랑이를 벌이던 말년 최병장이 자신의 입대 전 사진을 공개한다. 긴 생머리에 말쑥한 연미복 차림, 거기에 눈까지 감고 플루트 연주에 몰입중인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꺼내놓은 것. '귀차니즘'의 대명사인 최병장이 사회에서는 번듯한 엘리트 음대생이었다는 반전 사실을 믿을 수 없는 분대 동료들은 충격에 빠지고 만다.

정화조 청소 같이 격한 작업도 마다 않던 최병장이 음대생이라는 예상 밖의 전개는 단순한 장발 분장사진 한 장보다 훨씬 큰 의미를 지닌다.

등장인물에 얽힌 새로운 사실이 하나 둘씩 밝혀질 때마다 캐릭터가 탄탄해지고,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탄생할 수 있기 때문. 이날 방송에서는 부대까지 찾아와 말년 최병장에게 짝사랑을 고백한 미모의 대학교 후배(나인뮤지스 세라 분)가 다시 등장하는 등 지난 6회 내용의 꼬리를 무는 전개가 펼쳐질 예정으로, 유학을 떠나는 후배를 붙잡기 위해 무슨 수를 써서든 포상휴가증을 받으려는 최병장의 무리수 릴레이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것이라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푸른거탑'을 담당하고 있는 CJ E&M의 민진기 PD는 "대한민국 군인이라면 한번쯤은 경험했을 만한 반전이력을 가진 동료들의 일화를 소재로 했다"면서 "'푸른거탑' 속 캐릭터가 꾸준히 자리를 잡아가면서 시트콤적인 재미도 더욱 커져갈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