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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터뷰]‘줌마렐라’ 박승희 “오랫동안 진득하게 남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기사 등록 2016-04-1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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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이 시대의 아줌마들에게 젊은 날의 소중한 꿈을 일깨워준다. 아줌마지만 신데렐라처럼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노라고 응원한다. 이는 가수 박숭희의 히트곡 ‘줌마렐라’에 관한 이야기다.

아줌마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박승희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한 카페에서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줌마렐라’는 아줌마와 신데렐라의 신조어에요. 아줌마지만 신데렐라처럼 아름다울 수 있고, 적극적이면서 진취적인 여성이 될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담았어요. 서럽고, 외롭고, 눈물날 때 박승희의 ‘줌마렐라’를 들으면서 힘이 됐으면 좋겠어요. 대한민국 아줌마 파이팅!”

박승희의 ‘줌마렐라’는 금새 입소문을 타고 전국 노래교실에서 불려지기 시작했다. 노래방에서도 아줌마들이 찾는 애창곡이 됐으며, 관련 카페와 ‘줌마렐라 축구단’까지 생길 정도로 이슈화됐다. 이에 대해 박승희는 “그만큼 아줌마들 파워가 강해졌다는 것”이라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강화군 강화섬 쌀 홍보대사, 대한민국 향토식문화대전 홍보대사, 한국 푸드코디네이터협회 홍보대사 등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음악실기 교사자격증, 음악예술치료 자격증, 웃음요가 치료사 등 자격증을 획득하며 본인의 역량을 강화시켰다. 특히 광주광역시 다문화 가족 프로그램 공모 사업의 일원으로 ‘엄마 찾아 캄보디아’에 참여한 이력이 인상적이다.

“다문화 가정을 위한 사업으로 추진됐던 곡이에요. 대학원을 다니면서, 교수님을 통해 참여할 계기가 생겨서 함께하게 됐어요. 들어보시면 알겠지만, 곡 스타일이 트로트랑은 완전 달라요. 지금은 트로트 가수지만 발라드를 전공했었거든요. 다양한 장르를 소화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시작하게 된 가수생활. 하지만 그리 순탄치만은 않았다고 한다.

“가수를 시작한지 3년 정도 됐어요. 혼자서 활동을 해나가기가 굉장히 힘들더라고요. 직장생활을 해보지 않고 결혼을 해서, 뭔가 굽히고 그런 것들이 어려웠어요. 사실 그래서 많이 혼나기도 했고요. 또 인상이 처음 보면 차가워 보인다고 많이들 말을 하세요. 하지만 전혀 그런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한 번 보고 평가하지 마시고, 저를 진득하게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밑바닥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올라가고 있다는 박승희에겐, 가수 활동을 지탱할 수 있게 만드는 원동력이 있었다. 그는 가족, 응원해주는 지인들을 언급하며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집에서 굉장히 응원을 많이 해줘요. 마음껏 꿈을 펼쳐보라고 응원해주죠. 처음 음반도 시아버님이 내주셨어요. 이런 시아버님이 어디 있겠어요. 이 길이 힘든데도 주위에서 많이들 도와주셔서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제가 인복이 많은 사람인 것 같아요. 힘들 때마다 응원해주시고, 도움주신 분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그리고 후회하지 않기 위해 더욱 열심히 할 겁니다.”

또 박승희는 무대에 오르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고 언급했다.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 일이 있어도, 무대에 올라가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하며 웃어 보이는 그에게서 음악에 대한 열정이 느껴졌다.

아직 시작 단계라며, 더 많은 것들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박승희는 현재 2집 앨범도 준비하고 있단다. 그는 정말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대중들이 좋아할 만한 곡을 가지고 나오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런 그에게 마지막으로 대중들에게 어떤 가수로 보여지고 싶은지 물었다.

“가수들이 순식간에 뜨는게 아니잖아요. 정말 고생 많이 하거든요. 그냥 좋은 시선으로 계속 지켜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전 최고가 되기 전까지 끝까지 활동할거거든요. 사람들 마음에 오랫동안 진득하게 남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정말 열심히 할거에요.(웃음)”

(사진=이슈데일리 남용희 기자)

변진희기자 cvcv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