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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터뷰]맥시마이트, 떠오르는 신예 디제이 “음악의 한계나 틀을 만들지 않을 것”

기사 등록 2016-04-0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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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변진희기자]맥시마이트는 한국 하우스 뮤직 신의 떠오르는 신예로, 국내외를 넘나들며 급속도로 팬층을 넓히고 있는 디제이 겸 프로듀서다. 최근에는 Mnet ‘프로듀스101’의 주제곡 ‘픽미’와 미션곡 ‘24시간’ 작곡가로 더욱 유명세를 타게 됐다.

최근 서울 방배동에 치한 마이다스 이엔티 스튜디오에서 만난 맥시마이트는 ‘방송 이후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수줍게 웃어 보이며 겸손하게 답했다.

“예전에는 클럽을 찾으시던 분들이 알아봐주셨다면 방송 이후에는 일반 대중분들이 많이 알아봐주셔요. 원래 저를 알던 분들도 다른 시선으로 봐주시기도 하고요. 현장에서 음악을 틀 때도 ‘픽미’나 ‘24시간’을 틀어달라고 요청하는 경우도 많아졌어요.”

필자도 종종 ‘픽미’의 음원을 들으며 기분 전환을 하곤 한다. 한 번 들으면 계속 귓가에 ‘픽미 픽미 픽미 업’의 후렴구가 맴돌며, 다시 찾아서 듣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다.

“‘프로듀스101’ 측에서 새로운 음악 장르를 해보고 싶다고 의뢰를 해주셨어요. ‘픽미’는 단체곡에 어울리게 원코드로 만들어졌고 ‘24시간’은 조금 더 클럽에서 나올 수 있는 EDM스러운 곡으로 만들었어요. 다행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실제로 디제이들도 클럽에서 많이 틀고 있어요.”

맥시마이트는 클럽 신의 흐름과 분위기에 대해 능통했다. 뮤지컬과 댄스 등 다양한 분야에 지식과 재능을 가진 그는 그루브한 하우스 뮤직 분야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 했다. 맥시마이트는 세계 각국의 클럽에서 디제잉과 파티를 진행하는가 하면, DJ JUNCOCO와 함께 프로젝트 듀오로도 활동하며 자신의 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디제이라는 직업에 대한 이미지랄까요. 클럽이나 술에 한정된 이미지를 바꾸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술을 배제하고 공연 문화가 되고, 야외 페스티벌이라던지 여러 매체에서 접할 수 있는 그런 음악을 만들고 싶어요. 디제이가 하는 음악을 건전하고 깨끗한 문화로 만들고 싶거든요.”

아쉽게도 아직 국내에는 EDM 장르의 음악이 크게 대중화되진 않았다. 하지만 맥시마이트의 포부는 남달랐다. 클럽에 한정된 음악이 아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음악을 들려주고 싶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조금 더 대중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EDM 음악을 만들려고 계획하고 있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편견이 없어져야겠죠. 예전에는 ‘클럽음악’이라고 부르던 것울 지금 EDM이라는 명칭으로 부르고 있잖아요. 이제는 그 안에 또 세부 장르가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어요. 오래 전엔 힙합도 언더 문화로 여겨졌는데 지금은 대중적인 장르가 됐잖아요. EDM도 그렇게 만들고 싶어요.”

하지만 EDM이 언더그라운드 음악이기 때문에, 그 분야의 마니아층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나 부심 같은 것들이 존재했다. 실제로 ‘픽미’나 ‘24시간’처럼 EDM 장르의 음악이 메이저로 올라오는 것에 대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도 많다고.

“제가 하는 음악에 한계나 틀을 만들고 싶지 않아요. EDM 음악을 향유하는 분들은 이런 대중화에 대해 호의적인 시선으로 바라봐 주셨으면 좋겠고, 이를 접하는 분들도 우리의 음악을 존중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프로듀스101’에 출연하면서 혹시라도, 다른 분들이 제가 방송에만 치우친다고 생각하실까봐 언더그라운드 페스티벌 스케줄들을 계속 병행하면서 했어요. 제가 기존에 하던 것들을 놓고 다른 것을 할 생각은 없어요. 다만 디제이에 대한 틀을 만들지 않겠다는 것이죠. 언더그라운드 신에서도 나름의 노력들을 하면서 방송과 페스티벌 등 여러 가지를 병행할 계획이에요.”

맥시마이트는 멜로디 위주의 음악 그리고 사람들을 쉬지 않고 리듬을 타게 만드는 그루비한 플레이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그의 말처럼 이제는 EDM 장르의 대중화를 꾀할 시기이다.

“저는 디제이라는 직업을 더욱 수면 위로 올리고 싶어요. 여러 무대를 통해 디제이를 다방면으로 보여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단 자신감이 있어요.”

2년간 꾸준히 한국 탑 디제이 랭킹 10위권 안에 들며, 좋은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는 맥시마이트. 아직 젊고 미래가 창창한 디제이기에, 앞으로 그가 선보일 일렉트로닉 음악에 더욱 기대를 걸게 된다.

(사진=변진희 기자, 마이다스 이엔티 제공)

변진희기자 cvcv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