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가수 비, 관련 민-형사 소송 '모두 취하'..법적 논쟁 회피?

기사 등록 2013-06-29 14:59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속보팀]군복무 중인 가수 비가 자신과 관련된 소송을 모두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6월 29일 법원 등에 따르면 비는 지난 24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 씨에 대한 형사 고소 및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취소했다.

이로써 서울중앙지법은 고소인인 비의 소 취하로 인해 이 씨에 대한 공소기각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이 씨에 따르면 양측 변호사의 입회하에 그간의 피해 보상을 받고 원만히 합의했으며 진행 중이었던 민, 형사소송을 모두 취하하기로 결정했다.

이 씨는 2010년 4월 자신이 투자한 의류회사 J사의 최대주주였던 비가 3년 치 전속모델료 22억5500만원을 챙겨 회사에 손해를 끼쳤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그는 비와 주주 8명이 가장납입 수법으로 돈을 빼돌리고 의류사업을 빌미로 투자금을 받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는 이 씨를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소송과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검찰은 비가 거액의 전속모델료를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배임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이 씨는 다시 서울고검에 항고했으며, 서울고검은 모델료 과다책정 등 비의 배임 혐의에 대한 이 씨 주장을 받아들여 검찰에 재수사를 명령했다.

계속해서 이 씨는 20억 원에 대한 보상을 받기 위해 비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제기했지만 지난 21일 소를 취하했다. 검찰은 재수사에서도 결국 비를 불기소하는 것으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앞서 비는 2006년 무산된 하와이 공연에 대해 웰메이드 스타엠을 상대로도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후 지난 3월 취하했다. 또 20억 횡령 의혹을 보도했던 기자 2명에 대한 명예훼손 민, 형사소송도 지난 1월 취소해 그간 진행된 법정 소송을 정리했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현재 연예병사와 관련한 논란과 법적인 문제로 거론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행보가 아니냐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한편 비는 예정대로 오는 7월 10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속보팀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