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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우상’, 설경구 “중식 감정 연기 너무 힘들었다”

기사 등록 2019-03-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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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관희 기자
[이슈데일리 김혜린기자]배우 설경구가 7일 오후 영화 ‘우상’ 언론배급시사회에서 “중식의 감정을 끌어내는 것은 힘들었다”며 연기 변신을 예고해 이목을 끌었다.

이 날 서울 용산구 이촌동 용산 CGV에서는 영화 ‘우상’ 언론시사회가 진행, 이수진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가 참석했다.

설경구는 극 중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난 후 진실을 쫓는 아버지 유중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설경구는 “유중식이라는 인물이 쉬운 캐릭터는 아니었다. 처음 접했을 때는 이 사람이 왜 이런 선택을 하는지에 대해 알 수없었다. 또한 이 감독이 말한 것처럼 유중식이라는 캐릭터는 가장 뜨겁게 시작해서 차갑게 끝나는 인물이라고 했는데 공감한다. 이러한 감정을 표현해 내기 위해 촬영 전부터 나는 감정을 최고치로 끌어서 연기에 집중했다. 이 인물의 감정에는 기승전결이 없고 항상 치고 나가는 감정이다. 이 감정을 끌어내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한편으로는 나의 부족함을 느낀 인물이었다”며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처음 촬영을 시작 했을 때 ‘중식에게 우상이 존재하는가?’를 생각해봤다. 장애를 가진 아들을 잃은 중식은 끊임없이 선택을 하는 인물이다. 선택의 기로에서 어렵게 선택을 하면 또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되는 중식을 설명해 내는 것에 가장 중점을 뒀다. 내가 생각했을 때 핏줄이 그야말로 중식의 맹목적인 우상인 것 같다” 라며 캐릭터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다.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한편 ‘우상’은 오는 20일 개봉된다.

김혜린기자 gpfls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