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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버스커버스커 장범준 “고3부터 만든 곡 중 봄에 맞는 노래만 엄선”

기사 등록 2012-03-26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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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밴드 버스커버스커 장범준이 데뷔 음반 콘셉트에 대해 “봄바람으로 봄에 맞는 노래들만 골랐다”고 말했다.
　
버스커버스커는 3월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5층 엠펍(M PUB)에서 열린 버스커버스커 1집 발표 쇼케이스에서 데뷔 음반 수록곡을 열창, 곡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특히 이번 음반 전곡의 작곡, 작사를 담당한 장범준은 “콘셉트는 봄바람”이라며 “바람의 이중적인 의미을 담아서 사랑, 연애하고 싶다는 감정을 넣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고등학교 3학년 기말고사가 끝날 무렵부터 노래를 만들기 시작해 지금까지 곡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면서 “그 곡들 중에서 봄에 어울리는 노래를 골라 이번 음반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수록곡 ‘첫사랑’ ‘여수 밤바다’ ‘봄바람’을 불렀다. 장범준은 자신이 만든 곡인만큼 노래에 앞서 어떻게 만들게 됐는지에 대한 배경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우선 ‘첫사랑’은 그가 작곡, 작사, 편곡을 맡았으며 작사에는 그의 친동생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장범준은 “동생 역시 음악을 하고 있는데 첫사랑때문에 아파하는 모습이 짠하더라”면서 “써놓은 가사가 있길래 정리해서 곡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수 밤바다’는 “대학교 1학년 때 여수 해수욕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러 갈 당시 좋아하는 여성에게 같이 가고 싶다고 고백을 했다”면서 “그때를 떠올리며 만들었고, 오래 두고 부르고 싶은 노래”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봄바람’은 이번 음반의 타이틀곡인 ‘벚꽃엔딩’의 인트로에 해당하는 곡으로, 봄바람이라는 테마를 담은 왈츠 연주곡이다. 따뜻한 봄날 푸른 잔디밭에서 왈츠에 맞춰 춤을 추는 한 쌍의 연인이 연상, 음반 전체 분위기를 암시하는 동시에 버스커버스커의 또 다른 면을 보여준다.
　
또한 장범준은 “버스커버스커는 오래 들을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 코드도 쉽고 음역대도 낮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따라 부르고 연주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쉽고 재미있는 노래로 대중들을 만나고 싶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버스커버스커는 장범준(보컬, 기타), 김형태(베이스), 브래드(드럼)로 구성된 3인조 밴드로, 지난해 엠넷(Mnet) ‘슈퍼스타K3’에 출연해 준우승을 차지,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들의 데뷔 음반은 전곡의 작사, 작곡을 담당한 장범준의 자전적 경험을 바탕으로 누구나 한 번쯤 느껴본 적 있는 사랑의 다양한 감정을 버스커버스커 특유의 색깔로 담아냈다. 오는 29일 정식 데뷔를 한 후 5월 5, 6일 단독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