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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 한국 시리즈 영화의 명성 잇나

기사 등록 2018-01-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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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은비 기자

[이슈데일리 유지윤기자]'조선명탐정3'가 죽지도 않고 설날에 또 다시 돌아온다.

김석윤 감독, 김명민, 오달수, 김지원은 3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진행된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2011년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2014년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에 이어 3년 만에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로 설날에 관객들을 만난다.

'조선명탐정: 흡혈괴마의 비밀'은 괴마의 출몰과 함께 시작된 연쇄 예고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명탐정 김민과 서필, 기억을 읽은 괴력의 여인이 힘을 합쳐 사건을 파헤치는 코믹 수사극.

김석윤 감독은 "속편 이후에 제작 요청이 쇄도한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속편에 대한 아쉬움이 컸다. 연출하는 입장에서 3편을 조금 더 완성도 있게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따"며 "다양한 볼거리를 만들어보고자 기획단계에서 고심했다. 결과로는 시리즈 1,2보다 더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의 영화가 나온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또한 흡혈귀라는 에피소드에 대해 "처음부터 계산해서 나온 캐릭터는 아니다. 고민을 하다보니 판을 바꿔야겠다란 생각이 들었다. 캐릭터도 폭발력있을 것 같아서 고민을 한 후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 박은비 기자

김명민은 3년 만에 '조선명탐정' 시리즈를 선보이는 것에 "설날에는 '조선명탐정'을 보여드려야하는 의무감 같은게 생겼다. 촬영에 들어가면 여행가기 전 짐을 싸는 듯한 설렘이 느껴진다. 김석윤 감독님이 빨리 찍기로 유명하다. 그런데 대충 찍는 것이 아닌, 스태프들와 배우들에 대한 배려가 깔려있다. 설레는 마음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 촬영이 끝났다"고 말했다.

▲ 박은비 기자

오달수는 "탐정물이니까 번전이 조금 강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이번에는 내용이 조금 슬프다. 그런것들이 다 마음에 들었다"고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 시나리오를 읽었을 당시를 떠올렸다.

▲ 박은비 기자

이번 편에는 김지원이 새롭게 합류했다. '태양의 후예', '쌈마이웨이'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김지원은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로 사극에 첫 도전했다.

'조선명탐정'은 시리즈물이 3편까지 이어오는 것은 물론 '각시투구의 꽃'은 1은 478만명, '사라진 놉의 딸'은 387만명의 관객을 모으는 등 흥행에도 성공한 작품. 김지원은 새롭게 합류한 것과 관련 "부담감보다는 기대감이 컸다. 저 역시 '조선명탐정'의 굉장한 팬이다. 김석윤 감독님이 첫 만남부터 잘 이끌어주셔서 믿음과 기대를 가지고 임할 수 있었다. 김명민 선배님이 익숙한 여행이라면 전 첫 여행의 느낌이다"라고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

김지원은 극중 월영 역을 맡은 김지원은 "연쇄살인사건이 나면서 잃어버린 기억과 관련이 있는 것 같아 두 콤비와 함께 수사를 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석윤 감독은 "서필이 질투를 느끼게 될 정도로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든다. 월영은 처음에는 기억을 잃은 상태고 사건 해결에 집중하다 점점 기억을 찾게 된다. 괴력이나 걸크러쉬 매력 뿐 아니라 사극적인 역할부터 현대극의 러블리한 연기까지 스펙트럼이 제일 넓어야 하는 역할이다. 김지원이 할 수 밖에 없었다"고 김지원을 칭찬했다.

김지원은 "캐릭터가 기억을 잃은 여인이라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변하는 감정들을 집중해서 연기하려 했다"고 연기 중점을 알렸다.

김명민은 드라마에서는 '불멸의 이순신', '육룡이 나르샤' 영화에서는 '조선명탐정' 시리즈로 사극불패 신화를 만들어오고 있다. 이와관련 그는 "분장에서 매치가 잘되는게 아닐까 싶다. 또 목소리도 한 몫 하는 것 같다"고 재치있게 분석했다.

'조선명탐정' 시리즈물의 관전포인트는 김명민-오달수의 브로맨스다. 2011년부터 함께해온 두 사람은 실제로도 친형제같은 편안한 관계를 현장에서 과시했다. 김명민은 "이번에는 멜로가 있다. 전편에도 있었지만 이번엔 서로가 주고받는 말랑말랑한 코드가 있다. 거기에서 달수 형이 실제로 질투를 많이 했다"고 귀띔했다.

김명민은 지금까지 '조선명탐정' 시리즈를 이끌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감독님과 배우들, 스태프들의 끈끈한 화합이다. 우정을 넘어 가족애가 느껴지는 현장이다. 누구하나 현장에서 인상 쓰는 사람이 없다. 다른 현장에서 마음 다쳐서 힐링하는 현장"이라면서 "감독님께서 현장 운용을 너무 잘하신다. 어느곳이든지 스태프들과 함께 가신다. 모든 배려와 계획들을 세우셔서 한치의 오차도 없이 만드는게 감독님이다. 모든 원동력은 감독님을 선두로 해서 밑에 있는 배우들과 스태프들, 이것이 3탄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다. 4~5탄까지 갈 수 있는 믿음도 있다"고 말했다.

함께한 세월이 주는 자신감과 경험의 노련함으로 똘똘뭉친 '조선명탐정:흡혈괴마의 비밀'. 이번에도 온가족이 함께하는 명절영화가 될 수 있을까.

유지윤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