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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See:夜]‘역도요정 김복주’ 이성경, 부족한 점 없는 수준급 연기력

기사 등록 2016-11-16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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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한동규기자]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이성경이 털털하지만 여린 김복주로 완벽히 빙의했다.

16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역도요정 김복주(극본 양희승, 김수진 연출 오현종)’에서는 김복주(이성경 분)가 대학교 역도부에서 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복주는 아버지 김창걸(안길강 분)의 따라 단순히 역도선수의 길에 들어섰다. 순간의 선택일수도 있었지만 김복주는 역도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수천 미터의 땀을 흘리고 눈물을 흘렸다' 역도에 대한 김복주의 열정은 대단했다.

결과 또한 훌륭했다. 김복주는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거는 등 뛰어난 성적을 거뒀던 것. 이에 심사위원들도 그에게 “태릉에서 만나자”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복주의 활약은 학교에서도 이어졌다. 소강당에서 갑자기 행사가 생겨 의자를 옮겨야 했던 상황. 김복주는 투덜대며 의자를 꾸역꾸역 들었다. 하지만 이때 리듬 체조부는 여유롭게 트레이닝을 하며 꼼짝도 하지 않았다. 이에 김복주는 “야 비켜 의자 깔아야 돼”라고 말했다.

허나 김복주의 일갈에도 리듬 체조부는 자리를 굳건히 지킬 뿐이었다. 더군다나 팀내 코치들도 리듬 체조부의 편을 들어주며 오히려 김복주를 비난했다. 리듬 체조부의 만행은 계속 이어졌다. 리듬 체조부는 일부러 공을 김복주에게 던지며 시비를 걸었다. 김복주는 더 이상은 못 참겠다는 듯 공을 리듬 체조부에게 세게 던졌다. 이후 리듬 체조부는 김복주를 보면 눈치를 살피며 그를 피했다.

더불어 김복주는 후배들을 괴롭히는 리듬 체조부를 혼내키는 등 카리스마를 뽐냈다. 김복주의 매력은 이뿐만이 아니었다. 시원하고 화끈해 보였던 그에게도 여린 감성이 숨겨 있던 것. 김복주는 결국 리듬 체조부랑 다툼이 일어나 부원 한명에게 부상을 입히게 됐다. 김복주가 일부러 유도한 건 아니었지만 주변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그렇게 보이지 않았다.

역도부 코치 윤덕만(최무성 분)은 리듬 체조부 코치에게 이일로 인해 쓴소리를 듣게 됐다. 이에 따라 윤덕만은 김복주에게 잔소리를 퍼부었다. 김복주는 자신이 이 같은 대우를 받게 되는 것이 억울했다. 하지만 속으로 삭히며 꾹꾹 참아냈다. 김복주는 부적합한 상황에서 나서는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였지만 그도 마음은 연약한 여자였다.

‘역도요정 김복주’에 이성경이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물음표였다. 작품을 지속해오면서 호평을 받지는 못했기 때문이다. 허나 이성경은 ‘역도요정 김복주’에서 치킨을 마구 먹거나 사내처럼 뛰어다니는 등 여성성이 조금은 부족한 김복주를 완벽히 소화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이성경은 역도선수를 연기하기에는 마른 체구를 가지고 있는 등 부족한 부분도 있었으나 이를 수준급 연기력으로 메웠다. ‘역도요정 김복주’에서는 첫 회부터 김복주와 정준형(남주혁 분)과의 티격태격 로맨스도 시작된 상황. 앞으로 극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출처=MBC '역도요정 김복주' 방송화면 캡처)

한동규기자 eor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