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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학개론’ 서울-제주 오갔던 11주간 여정 끝내고 크랭크 업

기사 등록 2012-01-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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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영화 ‘건축학개론’(감독 이용주, 제작 명필름)이 11주 간의 여정을 끝마치고 크랭크 업 했다.
　
1월 11일 영화의 배급을 맡고 있는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건축한개론’은 지난 1월 8일 제주도 서귀포시 위미리에 직접 지은 붉은 벽돌의 단층집에서의 촬영을 마지막으로 총 48회차, 11주간의 여정을 끝마쳤다.
　
‘건축학개론’은 건축사무소에 근무 중인 남자 주인공 승민(엄태웅 분)에게 대학시절 첫사랑이었던 서연(한가인 분)이 찾아와 자신의 옛집을 새로 지어달라고 의뢰하는 데에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로, 두 남녀의 ‘사랑의 기억’에 관해 애틋하고도 유려하게 풀어놓는 영화다.
　
이 작품은 지난해 10월 25일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커피숍에서 크랭크 인 한 이후, 영화 속 배경이자 주인공이 어린 시절 아빠와 단둘이 살았던 오래된 집을 위해 제주도 130평 규모의 대지에 마련해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촬영했다.
　
예능프로그램 ‘1박 2일’과 영화 현장을 바쁘게 오갔던 엄태웅은 “좋은 영화가 한 편 나올 것 같다”라며 영화에 대한 큰 기대감을 표시했으며, 7년 만에 영화 현장에 복귀한 한가인은 “정말 오랜만의 스크린 복귀작인데, 훌륭한 스태프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건축학개론’과 ‘점쟁이들’의 촬영장을 오가며 링거 투혼까지 발휘한 이제훈은 “촬영이 끝났다는 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감독님을 비롯한 모든 스태프, 배우들 고생하셨다”며 살뜰하게 주변 사람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미쓰에이(miss A)의 수지는 “영화 데뷔작이어서 처음엔 정말 긴장됐었는데, 이젠 끝나는 게 아쉽고 싫을 정도로 행복한 촬영 현장이었다”며 크랭크 업을 앞둔 섭섭한 마음을 전했다.
　
‘불신지옥’에 이어 두 번째 연출작 ‘건축학개론’의 촬영을 마친 이용주 감독은 “추위와 빠듯한 일정에 모든 분들이 고생 많았다. 9년 동안 마음에 품었던 이야기가 드디어 영화화됐다는 사실이 내겐 더욱 특별하다. 이제 바로 후반작업에 돌입해야 한다. 좋은 영화로 완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번 심기일전의 자세를 가다듬었다.
　
한편 ‘건축학개론’은 한국 영화로는 드물게 ‘첫사랑’이라는 감성적 소재를 집을 짓는 과정을 통해 녹여내 새로운 로맨틱 멜로의 탄생을 기대케 하는 작품으로 후반작업이 모두 마무리되는 2012년 상반기에 개봉될 예정이다.

최준용기자 enst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