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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샌 안드레아스', 재난 블록버스터와 드웨인 존슨…성공적!(종합)

기사 등록 2015-05-29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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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이슈데일리 이린기자]블록버스터 급 재난 영화라는 타이틀에 더해 가장 잘 나가는 액션 배우 드웨인 존슨이 만났다. 그야말로 놀라움의 연속이다.

지난 28일 오후 중국 베이징 파크 하얏트 호텔에서는 영화 ‘샌 안드레아스’(감독 브래드 페이튼)의 중국 북경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감독 브래드 페이튼을 비롯해 배우 드웨인 존슨, 칼라 구기노 등이 참석했다.

‘샌 안드레아스’는 안드레아스 단층에서 규모 9의 대지진이 일어나면서 모든 것이 무너지는 상황을 다룬 초대형 재난 블록버스터. 실제 기록된 역사상 가장 큰 지진으로 사실성을 극대화시킴과 동시에 드라마적인 요소들을 결합해 눈을 뗄 수 없는 전무한 영화를 만들어 냈다.

쓰나미, 허리케인, 화산 폭발 등 인간이 맞설 수 없는 대자연의 재난을 다룬 영화들이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치며 탄생했던 만큼 ‘샌 안드레아스’ 지진이라는 사실적이고도 어마어마한 존재가 어떻게 관객들에게 다가갈지 브래드 페이튼 감독은 이렇게 말했다.

기존의 재난 영화와 비교하며 ‘교감’을 강조한 그는 “일반 재난 영화는 그 영화를 먼 거리에서 본다면 이 영화는 관중을 영화 속으로 끌어들여서 배우들이 느끼는 감정, 두려움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일반 재난 영화에는 스케일을 크게 잡고 이야기를 크게 풀어나가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까운 감정이라든지 교감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는 게 그의 설명.

브래드 페이튼 감독이 말한 것처럼 ‘샌 안드레아스’는 큰 규모의 재난 영화지만 그 안에 가족이라는 개인적 울타리에서 서로 서로 교감하며 갈등을 풀어가는 과정을 담는다. 스펙타클한 전개와 3D 시각 효과, 이유 있는 액션 등 시각적으로 강하지만 인물들의 감정선이 강하게 드러난다.

드웨인 존슨의 내적 변신도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액션의 1인자로 떠오른 그는 “보통 사람들이 될 수 없는 현실감 없는 캐릭터가 대부분이었지만 극중 레이는 다르다”며 “물론 다른 등장인물들에 비해 영웅적이지만 현실적이다. 무언가 결핍돼 있는 인간적이고 현실적인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라고 기대감을 배가시켰다.

‘샌 안드레아스’는 마냥 영화 속의 일만이 아니다. 실제 지질학자들이 향후 30년 안에 규모 9의 대지진 ‘빅원’(Big One)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곳인 ‘샌 안드레아스’에서의 갈등, 내면의 두려움을 잘 집어내고 살려냈다.

대규모 재난과 개인적인 감정의 조화를 통해 액션과 스케일, 드라마를 모두 담아낸 ‘샌 안드레아스’는 다음달 4일 대개봉할 예정이다. 러닝 타임 114분.

베이징= 이린기자 leelin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