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그렇다면 이 영화]선거의 이면을 담은 ‘특별시민’과 닮은 영화는?

기사 등록 2017-04-21 20:02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김지영기자] 장미대선을 앞두고 올 26일 개봉 예정인 ‘특별시민’은 차기대선을 노리는 헌정 사상 최초의 3선 서울시장에 도전한 변종구(최민식)의 살벌한 선거전을 다뤘다. 권력을 얻는 적법한 수단이자 입문과정인 선거 그 자체에 집중한 이 작품은 지금껏 충무로에서 다루지 않았던 선거판의 세계를 담아 기존 정치 소재 영화들과 궤를 달리한다.

▲ 사진=영화 '킹메이커'스틸 컷

# 김지영 기자-'킹메이커'(감독 조지 클루니)

최민식은 최근 진행된 ‘특별시민’ 인터뷰에서 미국의 영화 ‘킹메이커’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처럼 정치이야기를 다룬 작품이 고팠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작품 중 ‘킹메이커’는 대선을 앞두고 볼만한 영화 중 하나일 것이다. 네거티브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후보 개인의 이미지와 달콤한 공약이 얼마나 허상에 불과한지를 돌아보게 하기 때문.

‘킹메이커’는 완벽한 대통령 후보 마이크 모리스(조지 클루니)와 그의 유능한 선거 홍보관 스티븐 마이어스(라이언 고슬링), 그리고 두 남자를 치명적 스캔들에 휘말리게 하는 미모의 선거캠프 인턴 몰리 스턴 즈(에반 레이첼 우드)를 둘러싼 서스펜스 스릴러다.

조지 클루니가 약 2년동안 연출한 ‘킹메이커’는 미국 대통령 선거 후보를 뽑는 과정에서 신랄한 비판을 그렸다. 그 덕에 2011년 전미비평가협회는 이 작품을 ‘올해의 영화 10’으로 선정했으며 특히 2012년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의 ‘각색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 사진=영화 '더 킹' 스틸 컷

# 유지윤 기자- '더 킹’(감독 한재림)

'특별시민'이 선거를 앞두고 그 이면의 공작을 다뤘던 영화라면 '더킹'은 킹 메이커를 만드는, '진짜 권력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더 킹’은 무소불위 권력을 쥐고 폼나게 살고 싶었던 태수(조인성)가 대한민국을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는 권력의 설계자 한강식(정우성)을 만나 세상의 왕으로 올라서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다.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그들마저 위에서 주무르기 위해 일부러 사건을 만들기도 하고, 표적 수사도 강행한다.

영화 속 펜트하우스에서 대한민국의 정재계 사람들이 모두 모이는데, 그 위로 올라가는 엘레베이터 신이 권력을 탐하고자 하는 이들의 욕망을 미장센으로 표현됐다. 또 검찰청 맨 위층에서 자신들이 표적수사 해 잡아들인 이들을 커피를 마시면서 내려다본다. 이같이 한재림 감독이 여러 가지 심어놓은 미장센을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 사진=영화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 스틸 컷

# 안은진 기자-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감독 올리비에 다한)

‘특별시민’(감독 박인제)은 선거전을 다루는 정치 드라마다. 영화‘그레이스 오브 모나코’(감독 올리비에 다한)도 정치를 소재로 삼고 있다. 두 작품은 각각 2000년대와 1950년대, 한국과 모나코라는 다른 시대적 배경과 장소를 무대로 이야기를 전개한다. ‘특별시민’이 권력욕에 대한 내용으로 정치계의 부정적 측면을 논하는 반면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정치의 긍정성과 그 가치를 재조명한다.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는 할리우드 전설적인 여배우이자 모나코의 왕비였던 그레이스 켈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니콜 키드먼이 주연을 맡아 배우에서 전 세계에 평화와 화합을 전하는 정치인으로 성장해가는 그레이스 켈리를 연기했다. 그는 극중에서 모나코를 위기에서 구해내는 역할을 하는 역사적 인물로 정치의 참된 의미를 전하며 감동을 안겨준다. 그가 가졌던 고민과 삶의 부침을 비롯 세기의 사건들이 펼쳐지며 보는 이들을 흥미진진한 이야기의 세계로 인도한다.

김지영기자 b33151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