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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승부차기 끝에 리버풀 꺾고 캐피털원컵 우승

기사 등록 2016-02-29 0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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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성록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리버풀을 꺾고 캐피탈원컵 우승을 차지했다.

맨시티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5-16시즌 캐피털원컵 결승에서 정규시간과 연장전을 1-1로 마친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1로 승리했다. 골키퍼 윌리 카바예로의 신들린 선방이 결정적이었다.

맨시티는 리그컵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하며 올 시즌 첫 타이틀 획득의 기쁨을 누렸다.

페예그리니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마지막 남은 우승 기회를 잡기위해 최상의 전력으로 경기에 임했다.

맨시티와 리버풀은 공격에 섣불리 치중하기보다는 상대의 역습을 막아내기 위한 움직임에 중점을 뒀다. 전반 내내 양팀의 유효슈팅은 1차례에 불과할만큼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맨시티는 전반 24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시도한 슈팅이 미뇰렛 골키퍼의 손에 맞고 골대를 맞추는 결정적 찬스를 잡았다.

리버풀은 마마두 사코가 예상치 못한 충돌로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전반 25분 만에 콜로 투레로 교체됐다. 리버풀로서는 뜻하지 않게 교체카드를 소진한 아쉬운 순간이었다.

선제골은 맨시티에서 나왔다. 후반 4분 아구에로는 하프라인 부근서 넘어온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파고들던 페르난지뉴에게 내줬고,이를 지체없이 연결해 리버풀의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은 아담 랄라나와 디보크 오리기를 연달아 투입하면서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리버풀은 잠그기에 나선 맨시티를 끈질기게 몰아붙였고, 후반 38분 마침내 동점골에 성공했다.

혼전 상황에서 시도한 랄라나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이를 쿠티뉴가 밀어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팀은 1-1로 전,후반을 마친 후 연장전에 접어들었고 이렇다할 공격 기회를 잡지 못하고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맨시티는 첫 번째 키커로 나선 페르난지뉴의 슛이 막히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골키퍼 카바예로가 리버풀 쿠티뉴와 루카스, 랄라나의 슈팅을 잇따라 막아내면서 결국 우승컵을 안았다.

(사진=캐피털원컵 홈페이지)

김성록기자 honjk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