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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탐구] '기황후' 하지원, 날 선 카리스마로 극 이끈다

기사 등록 2013-10-3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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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배우 하지원이 MBC 월화드라마 '기황후'에서 제대로 날개를 펴고 있다. 한 여인의 아픔과 사랑, 그리고 날 선 카리스마를 과시하며 시청률 일등공신으로 활약 중이다.

하지원은 '기황후'에서 기승냥(하지원 분)을 맡아 열연 중이다. 기승냥은 공녀가 되지 않기 위해 남장을 하며 살아온 인물로 훗날 원나라의 황후가 된다.

그는 지난 28일 첫 방송부터 탄탄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기승냥의 기구한 운명과 왕유(주진모 분)과의 애틋한 러브라인을 그려내며 주연배우로서 극을 흥미롭게 이끌어갔다.

29일 방송분에서도 하지원의 활약은 끝나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기승냥이 아버지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동안 남장을 하며 살아온 탓에 자신의 존재를 밝히지 못한 기승냥은 아버지의 곁에 남기 위해 관군을 자처했다.

또 자신을 구해준 왕유를 도와주는가 하면 원나라 타환(지창욱 분)과 강렬한 첫 만남으로 향후 러브라인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원은 특유의 카리스마로 극을 이끌다가도 아버지와 재회한 뒤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딸의 모습을 애절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인물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가능케 했다.

승냥이파의 수장으로 매번 거친 모습을 보였던 그가 '아버지'라는 이름 앞에서는 한 없이 약해지는 모습으로,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더한 것.

이처럼 하지원은 역사왜곡으로 논란을 빚은 기황후를 안정적인 연기로 뒷받침하며 시청자들을 끌어 모으는 데 성공했다.

하지원의 연기력과 장영철, 정경순 작가의 필력으로 승승장구 중인 '기황후'가 앞으로 어떤 전개과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만족시킬지 기대가 모아진다.

양지원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