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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황후’ 지창욱, 女心 잡는 반전 매력..독해진 황제의 위엄

기사 등록 2014-01-09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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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현호기자]MBC 월화드라마 ‘기황후’(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한희 이성준)의 지창욱이 반전매력을 선사하며 극중 황제의 카리스마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6일 오후 방송한 ‘기황후’에서는 타환(지창욱 분)이 왕유(주진모 분)에게 기승냥(하지원 분)을 빼앗겨 분노와 함께 독하게 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타환은 백안(김영호 분)에게 연철(전국환 분)과 왕유에 대한 적개심을 드러내며 두 사람을 죽이라고 명령했다. 그는 왕유가 연철에게 마취액이 든 포도주를 건넨 것을 알고 백안에게 독이 든 포도주로 바꿔치기를 하도록 계획을 세웠다. 왕유에게 죄를 덮어씌우는 계책은 전과 다른 타환의 살벌한 모습을 보여줬다.

또 지난 7일 방송된 ‘기황후’ 20회에서 타환은 독이 든 술을 먹고 쓰러져 누워있는 연철을 차가운 눈빛으로 쏘아보며 “아버님을 비명에 가게 한 그 자가 지금 피를 토하고 있다. 저들이 지금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아버지 생각과 함께 분노에 찬 황제의 면모를 그려냈다.

그동안 타환은 원나라 최고 자리인 황제임에도 불구하고 연철과 황태후(김서형 분) 사이에서 눈치만 보고 목숨을 부지하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하는 유약한 황제로만 그려졌다. 또 사랑하는 여인인 기승냥에게도 강한 남자의 모습을 보이려 하지만 결국에는 위로해줘야 할 것 같은 남자로 비춰졌다.

하지만 타환은 최근 아버지의 혈서가 드러나고, 사랑하는 기승냥까지 곁에 둘 수 없게 되자 복수심과 분노가 함께 일며 차갑고 살벌한 황제로 변하기 시작했다. 타환의 변화가 극 전개에도 큰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예상하며 앞으로 기승냥과의 관계가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최현호기자 nicesn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