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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리뷰] 엑소 단독콘서트, 고척스카이돔을 ‘낙원’으로 만들다 (종합)

기사 등록 2017-11-26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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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엑소라서 가능했던 콘서트다. 무대, 영상, 사운드 등은 화려하면서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해 180분의 긴 러닝타임을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은 것. 최초, 최다, 최대란 타이틀을 몸소 입증한 엑소다.

2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동 고척스카이돔에서는 엑소의 네 번째 단독콘서트 ‘엑소 플래닛 #4 -디 엘리시온-(EXO PLANET #4 -The EℓyXiOn)’이 개최됐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콘서트를 개최한 엑소는 총 6만 6천여 명의 관객을 만났다.

지난 2015년 10월 한국 최초 돔 콘서트를 펼친 엑소는 2년여 만에 다시 고척 스카이돔 무대에 올랐다. ‘전야’로 포문을 연 엑소는 팬들의 함성에 힘입어 ‘Forever’ ‘Ko Ko Bop’ ‘으르렁’ ‘Battle Scene’ 무대를 차례로 선보였다. 특히 곡마다 색색별로 변하는 블루투스 LED 응원봉은 장관을 이루기도.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여기에 초대형 메인 전광판과 8분할 LED 전면 스크린은 국내 공연 사상 최대 규모답게 와이드한 화면과 생생한 영상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타이틀에 맞춘 VCR은 하나의 스토리로 연결돼 무대의 완성도와 몰입을 최대한으로 이끌어냈다.

‘Sweet Lies’ 무대 후 “엘리시온에 오신 걸 환영한다”라고 말문을 연 엑소는 팬들에게 근황과 안부를 전했다. 수호는 “올해 5월 이후 오랜만에 팬을 본다. 3일째인데도 긴장되고 떨리지만 너무 행복하다. 네 번째 콘서트인데 저희 많이 성장한 것 같나”라면서 “여러분이 있기 때문에 다 할 수 있는 거다”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이번 콘서트의 타이틀인 ‘엘리시온’의 의미에 대해 “사전적 의미로 낙원, 유토피아 같은 거다. 이 장소가 엑소와 관객들에게 낙원이다. 엘리시온이 어떤 의미를 가지는 장소인지는 끝까지 집중해서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가장 돋보였던 부분은 팬들과의 소통이다. 본무대 및 돌출무대, 서브무대, 이동카 등으로 관객들과 보다 가깝게 소통하면서 선물을 준 것. 무빙 키네시스 조명, 리프트, 레이저 연출, 멤버들의 움직임을 인식하는 정밀 센서인 모션 캡처는 다채로운 무대를 완성해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엑소 멤버들의 솔로 무대 또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공연 초반, 카이의 솔로무대 ‘I See You’를 시작으로 찬열의 ‘손’, 첸의 ‘Heaven’, 세훈의 ‘Go’ 등은 각자의 개성을 담아 무대 위에서 매력을 방출했다. 특히 카이와 찬열의 솔로 무대는 콘서트에서 첫 공개된 신곡으로 향후 공개될 음원에 기대감을 높였다.

공연 후반부까지 공연장은 에리(엑소 팬클럽명)들의 야광봉으로 형형색색 물결쳤다. 엑소는 앙코르곡인 ‘Monster’ ‘나비소녀’ ‘너의 세상으로’까지 쉼 없이 달렸다. 이들은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크리스마스를 미리 준비해 팬들에게 선물했다. 공연장을 낙원으로 만들고 싶다는 이들의 바람도 이뤄졌다. 다양한 무대로 추운 겨울을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게 만든 엑소는 겨울 스페셜 앨범 작업 후 팬들을 다시 만날 예정이다.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