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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엄마' 김태우, 유인영 뱃속 아기 진실 알고 '경악-만취-비열'

기사 등록 2012-04-22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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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배우 김태우가 내연녀 유인영의 뱃속 아기가 자신의 아이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4월 22일 방송된 SBS 주말 드라마 '바보엄마'에서는 박정도(김태우 분)가 자신의 불임 사실을 알게 되는 과정이 그려졌다.

박정도와 김영주(김현주 분)는 딸 닻별(안서현 분)의 가출로 한바탕 싸움을 벌였다. 닻별은 오채린(유인영 분)의 초음파 사진을 보게 됐고, 자신의 아버지인 박정도가 불륜을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게 돼 충격을 받아 가출한 것.

박정도와 김영주는 사방곡곡으로 닻별을 찾아 다녔지만 소용 없었다. 이에 박정도는 김영주에게 "너가 다 아픈 탓이다"며 책임을 돌렸다. 감정이 격앙된 김영주 역시 독설을 내뱉었다. 그는 "오채린의 뱃속 아기가 네 자식인 줄 아느냐"며 의미심장한 말을 남긴 채 떠났다.

김영주의 말에 꺼림칙한 박정도는 자신의 비뇨기과의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고 검진을 받았다. 의사 친구는 그가 불임이라는 사실을 알렸고 박정도는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충격을 술로 풀었고 오채린에 대한 분노의 감정은 여자에 대한 배신감으로도 이어졌다. 집으로 돌아간 그는 오채린이 태교하는 모습을 보고 또 한번 분노했다. 그는 오채린에게 아이를 지울 것을 강요했다. 하지만 오채린은 "어차피 오빠는 불임 아니냐"며 비아냥 거렸다.

이로써 박정도와 오채린의 관계는 악화됐고, 화살은 또다시 김영주에게 돌아갔다. 또한 오채린에게 약점을 잡힌 박정도는 먼저 사과의 손길을 내밀었다. 특히 박정도와 오채린의 가식적인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우는 내연녀의 뱃속 아기가 자신의 아이임에도 불구하고 성공의 길을 택하는 비열한 악인의 모습을 여실한 연기력으로 소화해냈다. 특히 경악과 분노, 비열을 오가는 그의 감정연기는 시청자들의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오채린은 김영주를 향한 복수의 칼날을 세워 다음 회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양지원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