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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 경찰비리 다룬 현실반영에 관객 ‘이목집중’

기사 등록 2011-11-1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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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영화 ‘특수본’(감독 황병국)이 사회 현실을 반영한 리얼한 소재로 관객들의 공감대를 이끌어 낼 예정이다.

‘특수본’은 황병국 감독의 연출과 엄태웅-주원-정진영-김정태-성동일 등이 열연을 펼쳤으며 ‘수사반장’, ‘공공의 적’, ‘살인의 추억’ 등에 이어 실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경찰 비리 사건을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영화 속에서 연흠지구대 소속 이재위 경장이 잔인하게 살해된 채 발견되고, 이후 구성된 특별수사본부는 추적 끝에 현직 경찰인 박경식(김정태 분)을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압축된다. 용의자가 ‘경찰’이라는 점에 경찰 내부뿐 아니라 대한민국이 떠들썩해진 가운데 경찰은 쏟아지는 여론의 비난에 직면한다.

성범(엄태웅 분)과 호룡(주원 분) 등 수사팀은 박경식이 관 내 유흥업소 업주들에게 정기적인 상납을 받은 정황을 포착, 그의 아파트에서 골프채와 현금다발 등을 발견하는 등 정기적 상납을 통해 부를 쌓아왔음을 밝혀낸다. 이처럼 ‘특수본’에서 중요한 소재가 되는 ‘경찰 비리’는 영화에서만이 아니라 현재 사회에서도 드물지 않게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현실감을 높인다.

최근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됐던 경찰들의 장례식장 유착 비리는 온 국민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관 내 변사 사건의 80% 이상을 한 장례식장에 몰아준 이번 사건으로 인해 간부급 경찰 인사들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았으며, 아직까지도 수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뿐만 아니라 저축은행 비리 사건에 연루된 조폭들에게 담당 수사관이 술 접대와 향응을 받은 사건, 불법 오락실을 운영하다 구속 수감된 업주에게 사식을 넣어주거나 면회를 하는 등 유착, 비리 의혹이 속속들이 불거진 가운데 계속되는 경찰 비리 사건과 여론의 비난에 서울 경찰청은 지난 달 내부비리 전담수사팀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이처럼 현실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경찰 비리 사건’은 여전히 국민들을 분노하게 하고 있으며 ‘특수본’의 비리 형사 박경식은 실제 일어나고 있는 경찰 비리 사건을 바탕으로 창조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다.

2010년 스폰서 검사와 비리 경찰의 은밀한 거래를 다룬 ‘부당거래’나 올해 가장 큰 이슈를 만들었던 영화 ‘도가니’ 등 소름 돋는 현실을 반영했던 작품들이 화제의 중심에 선 가운데 2011년 하반기 공개될 ‘특수본’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경찰 비리 사건과 공권력의 사적 남용에 대한 비판 등을 투영한 소재와 스토리로 현실감을 더하며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이다.

액션 수사극 ‘특수본’은 오는 11월 24일 개봉 예정이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