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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못난이 주의보', 휴먼 드라마란 이런 것 '막장 NO!'

기사 등록 2013-05-20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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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양지원기자]SBS 새 일일드라마 '못난이 주의보'가 베일을 벗었다. '막장' 소재 없는 휴먼 드라마로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20일 오후 첫 방송한 '못난이 주의보'(극본 정지우, 연출 신윤섭)는 가난한 공상만(안내상 분)과 그의 아들 공준수(강이석 분)가 진선혜(신애라 분)와 새 가정을 꾸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기꾼으로 감방살이를 마치고 세상 밖에 나온 공상만은 천사같은 여자 진선혜와 새 출발을 하게 된다. 진선혜는 그의 아들 공주수마저 아낌없이 사랑하며 친아들로 대하는 따뜻한 품성을 지닌 인물.

공상만과 공준수 부자는 그런 진선혜와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는 게 믿기지 않았다. 이들은 진선혜의 집에서 생활하면서 그의 자녀들로부터 갖은 구박과 멸시를 당하지만 개의치 않았다. 그저 지금 이 행복한 삶이 믿기지 않을 뿐이었다.

반면 진선혜의 자녀 진주(정다빈 분)와 현석(남다름 분)은 불행의 시작이었다. 원치 않던 가족이 생겼다는 것에 늘 불만을 품고 있었다.

때문에 늘 공상만과 공준수 부자를 몰아치고, 구박했지만 소용없었다. 이미 그들에게 마음의 문을 활짝 연 공상만, 공준수는 모든 것을 희생하고 감내했다.

이처럼 '못난이 주의보' 첫 회는 공상만과 진선혜의 조건없는 사랑과 이들의 자녀가 한데 얽히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따뜻하고 진솔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주인공 공준수의 어린 시절을 열연한 강이석과 신애라, 안내상의 관록 깊은 연기가 더해져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막장' 소재가 전혀 없는 드라마로 기존의 작품들과 차별화를 선언한 '못난이 주의보'가 일일극 최강자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사다.

한편 '못난이 주의보'는 부모의 재혼으로 생긴 두 동생에게 가장이 된 한 남자를 주인공으로 그의 대가없는 희생을 통해 진정한 가족애와 휴머니티를 그렸다.

양지원기자 jwon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