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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트, 월드투어 '뷰티풀 쇼' 본격 시동..1만 2천여 팬들 운집

기사 등록 2012-02-0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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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아이돌그룹 비스트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대로 깊어가는 겨울 밤을 뜨겁게 달궜다.

비스트는 2월 4일 오후 6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2012 BEAST 1ST WORLD TOUR-BEAUTIFUL SHOW'라는 타이틀로 공연을 열고 1만 2천여 팬들을 찾았다.

이날 '숨'으로 무대 첫 포문을 연 비스트는 '쇼크(SHOCK)', '비가 오는 날엔', '픽션(FICTION)', 프리즈(FREEZE), '더 팩트(THE FACT)', '뷰티풀(BEAUTIFUL)' 등 총 27곡을 선보였다.

특히 비스트는 이번 공연에서 신곡 '이럴 줄 알았어'와 용준형이 발표한 첫 솔로 곡이자 자작곡 '너 없이 사는 것도'의 첫 무대를 공개해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았다.

멤버들은 세련된 퍼포먼스와 연출로 신곡의 무대를 소화해내며 '역시 비스트'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또 이날 공연에서 이들은 완벽한 무대매너는 물론, 다양한 무대연출력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우선 기광과 현승은 듀엣무대 '렛 잇 쇼(LET IT SHOW)'를 통해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들은 여성 댄서와 아질하면서도 과감한 댄스로 관객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특히 기광은 탄력있는 상반신 몸매를 공개, 팬들의 환호를 한 몸에 받기도 했다.

또 요섭과 준형은 '땡스 투(THANKS TO)' 무대에서 와이어를 타고 등장해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에델바이스'와 '유(YOU)'무대는 멤버들이 직접 관객 중 한 명을 선정, 놀이동산으로 꾸며진 무대를 배경으로 가상 데이트를 즐기는 콘셉트로 진행돼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멤버들은 선정된 팬에게 진짜 여자친구를 대하듯 다정하게 어깨동무를 하는가 하면, 머리를 쓰다듬고 사진을 찍는 등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뿐만 아니라 밭전(田)자로 설치된 무대는 멤버들을 좀 더 가까이 보고 싶어하는 팬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멤버들 역시 공연 내내 무대를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팬들과 호흡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멤버들은 공연의 열기가 더해갈수록 "조금씩 뒤로 물러나달라. 안전이 최우선이다"라며 팬들의 안전에 각별히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앙코르곡 '뷰티풀(BEAUTIFUL)'과 '브이 아이 유(V.I.U)'를 끝으로 2시간 30분 간의 열정적인 공연을 마무리한 비스트는 다양한 레퍼토리의 공연으로 케이팝의 강자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과시했다는 평이다.

특히 비스트의 이번 공연은 아이돌의 퍼포먼스와 멤버 각각의 끼, 화려한 무대연출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며 월드투어에 대한 성공가능성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한편 오는 2월 5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한 차례 더 공연을 열고 팬들을 찾을 예정인 비스트는 이후 독일 베를린(12일), 중국 상해(25일)을 시작으로 12개국 21개 도시를 돌며 본격적인 월드투어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