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 '욕하면서도 보는 드라마'가 있다면 '욕하면서 보게되는 오디션'도 있다. '막장 편집'으로 악명(?) 높은 원조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가 시즌3로 돌아온 것.

'슈퍼스타K3' 12일 첫방송된 1회에서는 서울과 부산, 제주에서 열린 지역 예선 과정이 그려졌다. 이번 시즌 3는 응시인원만도 197만명에 육박하는 규모로 제작비 100억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이날 첫회 방송에서는 뛰어난 실력과 다양한 사연을 지닌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장재인의 학교 후배 이정아(25)는 자작곡 연주로 장재인에 버금가는 뛰어난 실력을 선보였고, 김아란(20)은 영화 '라푼젤' OST 수록 곡을 선택며 감성표현이 풍부한 노래 실력을 뽐내기도했다. 특히 방송 마지막을 장식한 초등학교 4학년 손예림이 부른 조용필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는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이 겹쳐져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런가하면 항상 논란거리가 되어왔던 악의적인 편집으로 첫회부터 '막장'을 보여주기도 했다. 채연의 '흔들려'에 맞춰 심사위원을 섹시댄스로 유혹하겠다던 최아란은 탈락 직후 번호표를 찢고 기물을 발로 차면서 욕설을 내뱉는 모습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최아란은 온라인상에서 태도 문제가 불거지자 자신의 미니홈피에 "제작진이 시킨 것"이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가중시켰다.

또 새로운 제도인 '슈퍼패스'의 악용도 보는이들을 불편하게 만들었다. '슈퍼패스'는 시즌 3부터 신설된 제도로 심사위원 과반수 찬성없이도 한지역당 1인 심사위원 1회에 한 해 합격시킬 수 있는 제도. 애초에 '슈퍼패스'는 도전자들의 개성과 숨겨진 잠재력을 발굴해내기 위한 제도지만 특별 심사위원 이하늘은 제주지역 예선에서 미모의 참가자가 실력도 제대로 발휘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에 또 보고싶다"는 사심으로 첫번째 슈퍼패스를 사용했다.

앞서 '슈퍼스타K 3' 제작발표회에서 김용범 CP는 '막장 편집' 논란에 대해서 "일부러 있는 것을 없애거나 없는 것을 만들지 않는다. 악의적으로 편집이 아닌 가감없이 편집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자극적인 편집과 긴장과 이완을 반복하게 만드는 '60초' 공개방식은 분명 '슈퍼스타K'다운 재미를 선사하는 차별적 요소다. 이 과정에서 '슈퍼스타 K'만의 노련한 편집능력으로 참가자들의 노래실력과 인간적인 개성을 드러내며 공감을 극대화 시키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하지만 여타 프로그램과의 차별성을 '노래'에서 찾겠다는 진정성을 재미의 극대화와 논란거리를 양산시키는 편집으로 훼손하고 있는 부정적인 면도 간과할 수 없다.

 

박상준기자 sjstudio@

 

기사 공유하기

 

 

• ‘슈스케3’ 첫 회부터 9.9% 최고 시청률 ‘지상파 압도’

• [이슈포토] 패셔니스타 길학미 '망사스타킹+운동화'

• [이슈포토] 김태우-휘성 '못말리는 댄스본능'

• [이슈포토] 김태우-휘성 "'투맨쇼'로 초대합니다"

• [이슈포토] '투맨쇼' 휘성, "오늘이 Friday Night"

• [이슈포토] '투맨쇼' 김태우, 리듬에 몸을 맡겨~

• [이슈포토] 휘성 '폭발하는 가창력'

• [이슈포토] 휘성-김태우 '투 맨'의 멜로디~

• [이슈포토]조문근 '내 파이팅으로 슈스케3 대박나길'

• [이슈포토]'슈스케2' 몰라보게 예뻐진 김소정

• [이슈포토] 서인국 '내가 원조 슈스케 출신'

• [이슈포토]예뻐진 장재인 '슈스케3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 [이슈포토] 여신 포스 발하는 김그림 '슈스케3도 대박!'

• [이슈포토]'슈스케3' 마이티마우스 '여름엔 우리가 대세'

• [이슈포토]슈퍼주니어 K.R.Y '슈스케3 대박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