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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분석] ‘이웃집 스타’ 한채영X진지희, 이 만남 아주 칭찬해 (종합)

기사 등록 2017-09-0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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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하준이 사진기자
[이슈데일리 전예슬기자] 배우 한채영, 진지희가 ‘모녀(母女)’로 만났다. 영화 속 두 사람의 호흡은 실제 모녀라 해도 무방할 정도다. 특급 모녀 케미를 내세운 ‘이웃집 스타’는 올 추석, 웃음과 감동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까.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CGV용산에서는 영화 ‘이웃집 스타’(감독 김성욱)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언론시사회에는 김성욱 감독을 비롯, 배우 한채영, 진지희, 안지환, 임형준 등이 참석해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웃집 스타’는 존재만으로 이슈 그 자체인 스캔들 메이커 톱스타 혜미(한채영 분)와 우리 오빠와의 열애로 그녀의 전담 악플러가 된 여중생 소은(진지희 분)의 이웃살이 비밀을 그렸다. 엄마를 엄마로, 딸을 딸이라고 부를 수 없는 두 모녀를 둘러싼 아슬아슬 비밀 동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냈다.

영화 ‘투캅스 3’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등 조연출로 참여하고 ‘못말리는 결혼’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 김성욱 감독. 코미디 장르에 두각을 나타낸 그가 이번에도 역시, 코미디 장르를 선택했다. 김성욱 감독은 “평범한 가족 이야기지만, 두 캐릭터의 관계와 한혜미라는 캐릭터의 특수성이 가족 이야기를 재밌고 색다르게 그릴 수 있겠다고 생각해 코미디 장르를 선택했다”라고 연출 이유를 밝혔다.

▲ 사진=하준이 사진기자
한채영은 극중 연예계를 대표하는 톱 배우 혜미 역을 맡았다. 톱 배우, 그리고 아이가 있다는 점에서 혜미와 공통점을 가진다. 한채영은 “캐릭터 자체가 허당기 있고, 철부지다. 반면 중학생 딸이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다른 부모와 똑같은 것 같다. 아이에게 표현을 다 못할 때 있지만, 아이를 생각할 때는 비슷하다. 혜미 역할과는 허당기 있는 모습이 비슷한 것 같다. 연기할 때 그 부분을 부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혜미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진지희는 톱스타 혜미와 그의 옆집에 살고 있는 테니스 유망주 소은으로 분했다. 진지희는 “엄마의 전담 악플러라는 캐릭터가 굉장히 색달랐다. 소은이는 겉보기로 톱스타 엄마를 둔 부러움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숨겨야한다는 사실에 성숙한 생각을 가진 것 같다. 마트 신에서 보듯 엄마를 아는 사람이 나타났을 때 피해를 주지 않게 몸이 반응했고, 피했다. 엄마를 생각하는 마음이 크다. 반면 엄마 앞에서 울기도 하는 중학생다운 아이인 것 같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이웃집 스타’는 두 모녀 사이에서 벌어지는 갈등을 다루면서 화해의 과정을 담는다. 행복한 결말이라는 예상 가능한 점에 대해 김성욱 감독은 “화해하는 부분에 대해선 다른 결말을 생각할 수 없었다. 관객들은 아쉽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두 캐릭터의 화해 과정을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한채영, 진지희는 실제 19살 나이차. 두 사람은 스크린 속에서 공을 주고받는 듯한 완벽한 호흡과 나이차를 뛰어넘는 ‘케미’를 자랑한다. 한채영은 진지희와 호흡에 대해 “첫 인상은 촬영하면서 많이 바뀌었다. 처음에는 서먹했다. 진지한 면만 있는 것 같지만, 통통 튀고 발랄한 면도 많더라. 매력적인 면을 봤다. 모녀 관계라 나이 차이가 있지만, 둘이 있으면 그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성숙하고 발랄하더라. 다음에는 모녀 관계가 아닌 친구사이, 언니동생 사이로 하고 싶다”라고 소망했다.

올 추석, 황금연휴동안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앞 다퉈 개봉한다. 웃음부터 눈물, 그 속에서 가족이 주는 감동까지 예고한 ‘이웃집 스타’는 관객들의 발걸음을 극장가로 옮길 수 있을까. 두 모녀의 티격태격 이야기는 오는 21일 공개된다. 12세 관람가. 러닝타임은 98분.

전예슬기자 jeonys022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