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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터뷰③]김하늘 “같은 시대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좋다”

기사 등록 2011-11-17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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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영화 ‘바이 준’(감독 최호)으로 대중들 앞에 나섰다. 이후 드라마 ‘해피투게더’, ‘햇빛속으로’, ‘피아노’ 등으로 청순하고 깨끗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배우 김하늘이다.

그리고 그는 드라마 ‘로망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로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또 최근 영화 ‘블라인드’로 연기력을 인정받아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15년 전 대중들 앞에 나타난 김하늘은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꾸준히 활약해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런 그가 이번엔 지난 10일 개봉한 ‘너는 펫’(감독 김병곤)으로 돌아왔다. 호흡을 맞춘 상대배우는 ‘아시아의 프린스’라 불리는 배우 장근석. 연하남인 그의 주인이 돼 알콩달콩 사랑을 만들어간다. 그러나 실제 김하늘은 연하보다는 동시대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에게 호감을 느낀다.

“연하를 만나본 적이 없는 것은 사실이에요. 하지만 연하라고해서 사랑의 감정이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저는 같은 시대의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좋아요. 같은 시대를 공감할 수 있는 사람 말이에요. 예를 들면 가수 이문세, 변진섭의 음악을 들으며 그 시절을 떠올릴 수 있는, 저는 제가 살아온 시대를 사랑하거든요”

아날로그와 디지털 시대의 중간 세대인 그는 소중한 시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추억할 수 있으며 열정적인 사람을 이상형으로 꼽았다.

“열정적이고 순수한 사람을 좋아하는데 연하의 남성이 그런 면을 많이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물론 그런 장점이 있지만 그래도 전 시대를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 좋아요”

김하늘은 이번 영화에서 연하인 장근석과 사랑에 빠지는 지은이 역을 맡았지만, 몰입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은 없었다.

“장근석이 연하라 캐릭터 몰입이 힘들다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모모라는 펫과의 관계 속에서 나이는 중요하지 않았으니까요. (장)근석이는 저보다 연기경력이 더 많은 선배님이고, 어른스러운 구석도 꽤나 있어서 충분히 매력을 느끼면서 촬영했어요”

‘너는 펫’으로 ‘로맨틱 코미디 여왕’이라는 타이틀로 돌아온 김하늘. 다양한 캐릭터로 분해 대중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선사하는 배우 김하늘의 앞날이 기대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