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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문영남 '폼나게 살거야' 주말밤 점령할까?

기사 등록 2011-09-06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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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상준기자]문영남 작가의 신작 '폼나게 살거야'가 베일을 벗었다.

6일 오후 서울 목동 SBS사옥에서 SBS 새 주말드라마 '폼나게 살거야'는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연출을 맡은 홍창욱PD와 배우 노주현, 이효춘, 손현주, 최수린, 오대규, 김희정, 기태영, 윤세인, 고세원, 채영인 등이 참석해 작품과 극중 인물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날 홍창욱 PD는 "우리 드라마는 폼나지 않은 인생들이 폼나게 살려고 몸부림 치는 이야기다"라고 작품설명을 하며 "문영남 작가가 이번 작품에서 존엄사 이야기를 다루고 싶어 했다"며 다른 드라마와의 차별점을 설명했다.

배우들은 문영남 작가의 작품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문영남 작가는 '소문난 칠공주', '조강지처클럽', '수상한 삼형제' 등을 연속 히트시키며 시청률과 재미를 동시에 잡는 흥행 작가. 전작 '수상한 삼형제'와 '소문난 칠공주' 등에서 문영남 작가오 호홉을 맞췄던 노주현은 먼저 "문영남 선생의 작품이라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며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극 중 폐암에 걸린 5남매의 엄마 모성애 역을 맡은 이효춘은 "매번 까칠한 부잣집 사모님 역할만 맡았는데 이런 서민적인 역할을 꼭 해보고 싶었다"고 역할에 대한 만족감을 보였다. 노주현과 이효춘은 극중 60세가 넘어서 다시 만난 첫사랑으로 이에 대해 노주현은 "노년의 사랑이 더 풋풋하고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손현주는 모성애의 장남인 나대라 역을 맡았다. 나대라는 수학을 가르치는 학원강사로 아내와 아이보다 홀몸으로 5남매를 기른 어머니에 대한 책임감과 효심이 지극한 인물이다. 최수린은 나대라의 아내역으로 그동안 불륜녀의 이미지를 벗고 가난한 집안의 맏며느리로서의 고충을 보여준다. 오대규는 모성애의 둘째딸 나노라 역을 맡은 김희정의 애인 신기한 역을 맡았다. 드라마의 활력이 되줄 젊은 연인들의 러브라인은 기태영과 윤세인, 고세원의 삼각관계가 책임질 예정이다.

'폼나게 살거야'는 그동안 문영남 작가의 작품이 잘 보여줬던 우리 현실에 가까운 이야기를 디테일하게 풀어가며 재미와 감동을 함께 선사하는 드라마적 요소를 풍부하게 보여주고 있다. 드라마는 가벼운 에피소드들로 재미를 주면서도 5남매를 위해 여자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자식들 뒷바라지하며 힘들게 살아온 모성애를 중심으로 한 가족들의 사랑을 보여줄 예정이다. 어려운 환경을 딛고 폼나게 살고자 발버둥 치는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폼나게 살거야'는 '여인의 향기' 후속으로 오는 17일 방송된다.

박상준기자 sj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