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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조여정, 안방서도 通하는 편안한 연기력 ‘볼수록 빠져든다’

기사 등록 2012-09-03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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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KBS2 월화드라마 ‘해운대 연인들’(극본 황은경, 연출 송현욱, 박진석)에 배우 조여정이 편안하고 안정된 연기력으로 안방극장서도 ‘연기력 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9월 3일 방송된 ‘해운대 연인들’ 9회에서는 남해(김강우 분)의 태생을 놓고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소라(조여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해는 유전자 검사로 양만호의 친 아들임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양가죽파에게 간섭 말라며 큰 소리치고는 소라에게 계속 연락한다. 하지만 소라는 비록 위장 결혼이긴 하지만 남해와의 관계를 놓고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이는 남해가 양만호의 친아들로 밝혀지면 자신을 비롯해 삼촌수산 패밀리의 숙적이 되기 때문. 특히 소라는 남해가 해운대 호텔에서 경영수업을 받고 다른 조직의 딸과 맞선을 보는 동안 혼란한 마음을 바쁜 일로써 다스린다.
　
　이 과정에서 조여정은 이제 막 호감을 느끼기 시작한 연인과 떨어져야 하는 아픔과 호텔을 잃고 빚을 떠안은 상황을 억척스럽게 이겨내는 ‘오뚜기’ 같은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했다. 한마디로 소라의 다양한 면모를 보이며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선보였다.
　
　특히 조여정은 극중 육탐희(김혜은 분)과 대립각을 이루며 쉽게 포기하지 않는 캐릭터를 그리는 한편, 남해와의 안타까운 사랑을 표현하는 부드러운 캐릭터를 그리면서 소라의 입체적인 면모를 부각시켰다.
　
　앞서 영화 ‘후궁 : 제왕의 첩’에서 눈물겨운 모정을 그렸다면, ‘해운대 연인들’에서는 과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게 연기하면서 시청자들을 편안하게 만들고 있다.
　
　이처럼 ‘해운대 연인들’을 통해 진정한 배우로 거듭나는 조여정의 멋진 연기에 대중의 기대가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준용기자 enst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