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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닥터' 주원, 아이를 고치는 아이 같은 의사 '완벽 변신'

기사 등록 2013-08-05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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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속보팀]배우 주원이 아이 같은 순수함으로 장애를 극복하는 소아외과 의사의 모습을 충실히 소화했다.

8월 5일 오후 방송한 KBS2 새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 김진우)에서는 자폐 3급과 서번트 증후군을 진단 받았지만 17세에 정상 판정을 받은 후 성원대학병원 소아외과에 들어가는 박시온(주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온은 짐을 싸서 길을 나서면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기억했다. 자폐증이 있는 자신을 고치려고 애를 쓰는 어머니 경주(윤유선 분)와 폭력적인 아버지 춘성(정호근 분)으로 인한 기억 속에서 어린 시온은 아버지가 던진 토끼를 데려가서 만난 우석(천호진 분)에게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시온의 형은 시온을 위해 아이들과 내기를 하며 탄광에 들어갔다. 하지만 탄광이 붕괴되고 시온과 시온의 형은 고립되고 말았다. 이에 우석이 구출에 나서 인연의 시작을 알렸고 우석은 시온의 암기력을 보고 그의 재능도 잊지 않았다.

성장한 시온은 기차를 타고 병원으로 향하는 길에서 사고를 당한 아이를 목격하게 됐다. 시온은 지혈을 하는 남자에게 “기도가 눌린다. 위를 압박해야한다”며 상태를 확인해나갔다. 특히 소아의 경우에 고려해야 할 것들을 기억해내며 메스와 튜브가 없는 상황에서 커터 칼과 볼펜을 사용하는 기지를 발휘해 응급치료를 이어갔다.

그는 또 공부하며 별표를 해놨던 의학지식을 총동원해 아이의 생명을 구해 시민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고 자리를 벗어나려는 순간 아이 엄마의 요청에 따라나서게 됐다.

구급차를 타고 이동하던 시온은 아이에게 급박한 상황이 발생하자 도한(주상욱 분)에게 자신의 뜻을 전하려고 했지만 저지당했다. 도한은 응급처치된 것을 보고 누군지 알지 못한 상황에서 그 솜씨를 인정했다. 결국 도한은 시온의 생각과 똑같이 치료하며 아이를 구하게 됐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석은 서번트 신드롬을 겪는 시온에 대해 이사장과 임원진에게 설명하며 그를 받아줄 것을 요청했다. 우석은 시온의 뛰어난 능력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우석은 시온이 능력에서 뛰어나다고 강조했지만 사회적인 장애가 있다는 말에 의사들과 임원진들은 거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시온의 의료행위가 방송에 나와 화제가 되고, 우석이 자신의 자리를 걸고 적극 추천해 시온은 성원대학으로 채용됐다.

이날 주원은 서번트 증후군을 극복해 나가는 레지던트 1년차이자 천재적인 암기력과 공간지각능력을 가진 모습을 그간의 강렬한 이미지와 다르게 소화해내며 인상적인 연기를 선사했다.

특히 아이에 대한 관심과 캐릭터 안에 살아있는 천진난만함을 자연스럽게 표현하면서 새로운 의사 캐릭터의 탄생을 알렸다.

이처럼 주연을 맡은 주원의 새로운 연기변신과 상대배역들과의 호흡으로 인해 전개될 메디컬 드라마의 매력이 어떻게 펼쳐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속보팀 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