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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코]'윤빛가람-석현준 골' 한국, 체코에 2-1 '첫 승리'

기사 등록 2016-06-06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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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장희언기자]한국이 윤빛가람과 석현준의 연속골로 체코를 완전히 무너트렸다.

한국은 5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에덴 아레나에서 열린 체코와의 평가전 경기에서 윤빛가람의 선제골과 석현준의 추가골로 2-1 승리를 거머쥐었다.

앞서 한국은 스페인과의 경기서 6-1로 대패하며 쓰디쓴 아픔을 겪었지만, 오늘 2-1로 역대 체코와의 경기에서 사상 첫 승리를 기록하며 15년만에 그 기쁨을 누렸다.

전반전 한국은 스페인전과 비슷하게 초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며 체코를 위협했다. 이에 체코도 날카로운 슈팅으로 맞서며 양팀 모두 팽팽한 전개를 이어갔다.

전반 24분 먼저 한국은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의 패스를 이어받은 석현준이 상대 수비수의 파울로 좋은 위치에서 프리킥을 얻어냈다.

전반 25분 윤빛가람이 감각적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탄 한국은 전반 40분 윤빛가람의 날렵한 패스를 이어받은 석현준이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한국은 2-0으로 분위기를 압도하며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체코는 4명의 선수를 교체했다. 후반 1분 체코 마렉 수히의 중거리 슈팅이 곽태휘의 허벅지를 맞고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면서 점수라를 좁혔다.

체코는 만회골의 분위기를 이어가 무섭게 치고 올라오며 골문을 압박했다. 후반 6분 셀라시의 날카로운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가면서 한국은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계속되는 체코의 공세로 한국은 끌려가는 듯 보였으나 침착하게 템포를 늦추면서 밸런스를 유지했다.

후반 14분 셀라시에가 경고를 받으며 앞서 받은 카드로 퇴장을 당했다. 체코는 지나치게 거친 플레이로 계속해서 파울을 범해 심리적으로 불안한 내색을 드러냈다. 이에 한국은 후반 17분 한국영과 이재성을 교체 투입하면서 허리를 강화시켰다.

후반 19분 체코는 네시드가 강력한 오른발 프리킥으로 골문을 노렸지만 정성룡의 선방으로 기회를 놓쳤다. 이어 후반 29분 체코는 림베르스키의 패스를 스칼락이 이어받아 가슴으로 밀어넣지만 정성룡의 슈퍼세이브에 가로 막혔다.

후반 36분 한국은 홍정호를 교체투입하며 수비를 더욱 강화했다. 이에 맞서는 체코는 연이은 코너킥으로 공격을 이어가지만 좀처럼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마지막 지키기에 나선 한국은 후반 46분, 48분 임창우와 기성용을 교체 투입해 시간을 벌였으며, 그 결과 체코를 상대로 2-1 승리를 기록했다.

한편 슈틸리케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7일 귀국해 해산한 뒤 오는 9월 시작되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준비에 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