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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창용의 광대역엔터]'태양의 후예', 송중기-송혜교-진구-김지원 케미에 매료되다

기사 등록 2016-02-25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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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여창용 기자] 송중기-송혜교 조합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24일 첫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는 초호화 배우 라인업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단숨에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액션, 멜로, 코믹 어느 것 하나 빠지는 것이 없었다.

먼저 군제대 후 얼마되지 않아 다시 군인이 된 송중기의 모습은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극중 특전사 대위 유시진으로 분한 송중기는 전매특허인 귀공자 얼굴에 상남자의 옷을 걸쳤다. 북한군 특작부대 리더와 신경전 및 칼싸움을 벌이면서도 특유의 해사로운 미소는 여심을 흔들기 충분했다.

송혜교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다운 아우라를 발산했다. 대한민국 대표 미남 배우를 독식하다시피한 송혜교의 매력은 송중기의 매력과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 극중 의사 역할답게 수수한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임에도 빛나는 미모는 그가 왜 대표 여배우인가를 설명하기 충분했다.

진구와 김지원의 케미도 송중기-송혜교에 못지 않았다. 진구는 자신보다 어린 상관 유시진을 존중하면서, 그의 명령을 충실히 따르는 뼛속까지 군인의 면모를 보였다. 겉보기에는 매우 강해보이지만 마음은 누구보다 따뜻한 서대영 캐릭터에 생명력을 불어넣은 진구의 연기력이 돋보였다.

김지원 또한 군인이지만 서대영 앞에서는 누구보다 여린 여자 윤명주로 남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송중기-송혜교와는 차별화된 진구-김지원의 케미는 시청자들에게 또다른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뿐만아니라 장교 역할의 송중기와 부사관 역할 진구의 조합은 상급자와 부하의 관계가 아닌 친구와 형제를 연상시켰다. 송혜교와 김지원의 대립 케미 또한 날카롭게 충돌하면서도 묘한 조화를 이루며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더했다.

네 배우의 연기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눈이 호강한 '태양의 후예'는 분쟁지역에 파견된 4명의 젊은이들이 펼칠 활약에 다음 스토리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사진=KBS2 '태양의 후예' 방송화면 캡쳐]

여창용 기자 hblood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