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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언니' 임경택 감독 "여성성, 초반과 후반 다르게 표현"

기사 등록 2018-12-2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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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네이버 영화
[이슈데일리 장영준기자] 임경택 감독은 오늘(20일) 진행된 영화 ‘언니’ 언론시사회에서 “여성성, 초반과 후반 다르게 표현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건대 롯데시네마에서는 영화 ‘언니’ 언론시사회가 개최, 배우 이시영, 박세완, 이준혁, 임경택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작품 연출을 맡은 임 감독은 “여성성은 영화 초반과 후반에 다른 모습으로 표현된다.”면서 “초반에 보이는 것은 기존 사회가 가지고 있는 왜곡된 여성성을 그렸다. 맨 처음에 짧은 치마와 다리가 부각된다. 잘못된 남성이 보는 여성성이다. 시간이 지나며 잘못된 여성성을 부숴나가는 것을 부각시키기 위해 그런 표현을 사용했다. 상업적으로 노출된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하는 게 아니라 변화될 수 있고 깨어질 수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기존 시점에 대한 여성성을 보여드렸다.”며 작품의도를 전했다.

이어 그는 “모티브로 따온 사건은 한 동네에서 정신지체가 조금 있는 여학생을 동네 성인 대부분이 성폭행한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며 “여성이 압박받고 피해자로 보이고 그런 현장들이 불편하실 수 있다. 기존 이미지들이 불편하시겠지만 그것들이 변화의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가 5년 전에 나왔다면 그러한 감정이 적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느껴지는 불편함이 변화하고 있는 과정이라 생각한다.”며 연출의도와 사회문제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밝혔다.

한편, 사라진 동생(박세완)의 흔적을 찾아가며 점점 분노가 폭발하는 전직 경호원 인애(이시영)의 복수를 그린 새로운 액션 영화 ‘언니’는 오는 2018년 1월 1일 개봉한다.

장영준기자 joon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