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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칼럼]2PM 닉쿤의 '서울일기'⑦-'팬들의 마음을 나눔의 실천으로..'

기사 등록 2011-08-1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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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최준용기자]8등신 황금비율 몸매에 조각 같은 수려한 외모를 가진 가수. 여기에 몸에 밴 듯한 배려심과 예의범절로 누구나 한 번 보면 호감을 갖게 만드는 닉쿤(본명 Nichkhun Buck Horvejkul, 23)을 만났다. 쑥스러운 듯 눈웃음을 짓는 닉쿤의 첫 인상은 한류를 대표하는 그룹 2PM의 일원답게 자신감이 묻어났다.

최근 그가 소속된 2PM은 두 번째 정규 앨범 ‘핸즈 업(Hands Up)’을 통해 대중들의 폭넓은 지지를 얻고 있다. ‘핸즈 업’은 지난 달 20일 발매된 이후 음원과 음반 차트를 비롯해 공중파 음악프로그램에서 1위를 석권하며 가히 ‘10점 만점에 10점’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비단 2PM의 활약은 국내에만 머물러 있지 않다. 이들은 아시아 전역은 물론 전세계로 우리의 대중문화를 전파시키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처럼 6명의 ‘잘 나가는 남자들’ 2PM. 이들 중에서도 태국 출신의 외국인 멤버 닉쿤. 하지만 이제 어느 덧 한국생활 5년차인 닉쿤은 언어는 물론 음식에 이르기까지 현지적응화에 성공했다.

닉쿤은 데뷔초부터 자국인 태국어는 물론 한국어, 영어, 중국어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방송을 통해 공개된 그의 해박한 지식은 이미 정평이 났다.

지난 2006년 가수라는 청운의 꿈을 안고 한국행을 택한 닉쿤의 모습부터 2011년 정상급 K-POP 스타가 된 ‘가수 닉쿤’에 이르기까지의 얘기를 ‘닉쿤의 서울일기’라는 타이틀로 이슈데일리를 통해 21일부터 전격 공개한다.

닉쿤은 자신의 ‘서울 원정기’를 과감 없이 진심을 가득 담아 있는 그대로 풀어갈 것이라고 담담히 밝혔다. 어린 시절 몸이 유달리 약했던 한 태국 소년이 수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한류 스타로 우뚝 성장하기까지의 소소한 얘기들, 숨겨온 고민, 한국 체험기와 빛나는 꿈에 대해 들어봤다.

‘닉쿤의 서울 일기’는 최근 앨범 얘기를 시작으로 최종 목표까지 총 10회로 전개될 예정이다.[편집자 최준용주]

-글 싣는 순서.

1. '핸즈업' 열풍? "즐기고 있다"

2. 배드민턴 선수를 하던 평범한 유학생

3. LA의 한류축제에서 JYP에 캐스팅 되다

4. 낮선 나라에 대한 망설임, 가족의 조언으로 한국행

5. 처음 만난 한국의 따뜻한 친절

6. 한국과 태국의 젊은이들의 차이점

7. 팬들의 마음을 나눔의 실천으로..

나는 요즘 ‘핸즈업(Hands-up)’ 활동으로 더 많아진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특히, 얼마 전 핫티스트(2PM 팬클럽)들이 내 생일을 기념해 또 많은 선물을 주셨다. 또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촬영으로 태국 방콕을 방문했을 당시 현지 팬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생일파티까지 열어주셔서 뜻하지 않게 감동을 받게 됐다.

나는 팬들의 이런 관심이 항상 정말로 감사하고 있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직업인만큼 나는 대중의 많은 관심 속에서 정말이지 행복한 사람이다. 하지만 나는 이 같은 팬들의 따뜻한 마음이 좀 더 뜻이 있는 곳에 전해졌으면 좋겠다.

팬들이 내게 많은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지만, 그들에게 강조하듯 나에게 쏟아지는 많은 관심과 사랑을 우리보다 힘든 작은 천사들에게 나눠줘서 그들에게 희망을 심어줬으면 좋겠다.

사실 나는 기부를 어떻게 언제 시작했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 이런 사상은 어머니의 영향이 컸던 것은 사실이다. 타인에게 베푸는 것을 중요시 여기던 부모님 덕분에 나 역시 나눔은 자연스러운 일이였다. 크게는 아니지만 데뷔 초기 때도 꾸준히 유니세프를 통해 좋은 일에 참여하고는 했다.

얼마 전 트위터로 남아공에 있는 어려운 친구들을 도울 수 있는 ‘비프랜즈(B*Friend)’를 좋은 일에 다 같이 함께하자는 의미로 ‘여러분! B•Friend 통해서 남아공에있는 어려운 친구들 도와줄 수 있어요! 함께해요!! ♥’라고 한국어, 영어, 태국어, 일어로 각각 언급했다.

함께 게재한 사진 속 나의 팔찌는 특별한 의미를 상징하고 있다. 그 것은 ‘비프랜즈(B*Friend)’ 팔찌로 결식아동을 줄이는 캠페인에 참여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 팔찌 하나로 그 이상의 가치와 의미가 남아공결식아동에게 전달 된다는 것이 내 마음을 따뜻하게 해줬다.

내가 받고 있는 팬들의 많은 사랑이 멀리 남아공에 있는 결식 아동들에게 전해진다면 나에겐 더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다.

팬들이 나에게 많은 사랑을 주는 친구인 것처럼, 신발조차 부족해 파상풍에 걸릴 확률이 높은 남아공 아이들에게도 이런 든든한 친구가 생길 수 있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 핫티스트들의 따뜻한 마음이 남아공친구들에게도 전해졌으면 좋겠다.

최준용기자 enstj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