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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명②]임슬옹, 첫 사극연기 도전..그 성공가능성은?

기사 등록 2013-04-2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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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박건욱기자]보컬그룹 2AM의 멤버 임슬옹이 데뷔 후 첫 사극연기에 나서는 가운데 그 성공가능성에 귀추가 주목된다.

임슬옹은 4월 24일 오후 첫 방송하는 KBS2 수목드라마 '천명'에서 중종의 아들 이호 역을 맡아 문정왕후로 분하는 박지영 등과 연기 호흡을 맞춘다.

그는 영화 '26년' 이후 차기작으로 사극을 선택,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모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팀 멤버 조권이 KBS2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을 통해 성공적인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만큼 임슬옹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 아이유, 윤두준, 이준, 한선화, 아영 등 각종 드라마에서 가수 출신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진 점은 그에게 자극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임슬옹의 성공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이미 그는 MBC '개인의 취향'과 영화 '26년'에서 각각 김태훈 역과 권정혁 역을 맡아 녹록지 않은 연기력으로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정받은 바, 이번 드라마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첫 데뷔작이라고 해도 무방한 영화 '26'년에서 임슬옹은 경찰 권정혁 역을 맡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희생된 누나의 복수와 경찰이라는 직업 정신 사이에서 고뇌하는 인물을 섬세하게 표현해냈다는 평을 받았다.

이미 한차례 깊은 내면연기로 호평을 받은 그이기에, 곧은 성품을 가졌지만 반대세력의 위협때문에 항상 공포에 떠는 유약한 이호의 모습을 소화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어보인다.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는 것도 사실. 기존 배우들도 고충을 토로할 정도로 어려운 사극에 배우로 이제 갓 데뷔한 임슬옹이 얼마나 잘 소화해 낼 수 있을 지는 아직 미지수다.

임슬옹 역시 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최근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서 "사극이라 대사의 단어, 말투 때문에 걱정을 했지만 반복해서 연습하니까 점점 좋아지더라"며 "처음에는 혼란도 있었지만 선배님, 스태프들의 도움 덕분에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고민이 많은 그였지만 촬영이 진행될 수록 사극이라는 장르에 점점 적응해가고 있다는 관계자의 전언이다.

임슬옹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 배우로서 또 어떤 성장을 보일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한편 '천명'은 인종독살 음모에 휘말려 도망자가 된 내의원 의관 최원(이동욱 분)이 불치병 딸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그린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로, 24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박건욱기자 kun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