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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닥터 이방인', 빠르고 긴방감 넘치는 전개 '월화극 전쟁 선포'

기사 등록 2014-05-0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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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조정원기자]첫 포문을 연 '닥터 이방인'이 빠르고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월화극 경쟁에 불을 지폈다.

5월 5일 오후 첫 방송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극본 박진우 김주, 연출 진혁)에서는 박훈(이종석 분, 구승현 분)의 북한행과 그에 얽힌 인물들이 드러났다.

이야기는 1994년 서울, 북한의 핵 위기가 고조됐던 당시를 배경으로 시작됐다. 어린 박훈(구승현 분)은 무심한 아버지 박철(김상중 분)로 인해 서운함을 느끼며 지내왔다.

하지만 갑자기 찾아온 장석주(천호진 분)으로 인해 박철은 한반도가 북한의 핵 무장 때문에 전쟁이 발발할 극단적인 상황까지 치달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남북간의 갈등과 국민들의 불안감도 점점 고조됐다.

장석주는 박철에게 심장을 살리면 전쟁을 막을 수 있다고 제안했다. 환자는 바로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었다. 박철은 아내에게 박훈을 부탁했지만, 결혼을 앞둔 그는 이를 거절하고 말았다. 박훈 또한 부모님의 통화 내용을 듣고 상처를 받았다.

결국 박철은 미국의 미사일 폭격으로 벌어지게 되는 남북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북한으로 향했다. 하지만 수술 도중 김일성의 심장이 멈추는 위기 상황이 벌어졌다. 박철은 자신의 아들이 북에 함께 볼모로 잡혀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다행히 심장 이식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또한 승인됐던 미국의 폭격도 취소되면서 한반도는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하지만 박철 부자의 복귀는 북한의 배신으로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장석주가 모든 공을 가로챈 것이었다.

북한은 배신 당한 박철 부자를 북으로 회유했다. 시간은 어느덧 빠르게 흘러 청년이 된 박훈(이종석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처럼 '닥터 이방인'은 빠르고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훈과 장석주의 악연은 어떻게 그려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닥터 이방인'은 남에서 태어나 북에서 자란 천재의사 박훈과 한국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박해진 분)이 거대한 음모에 맞서는 메디컬 첩보 멜로 드라마다.

조정원기자 chojw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