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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진의 가요톡톡] '제2의 장윤정'의 탄생…윤수현, 이를 갈고 준비했다!

기사 등록 2014-01-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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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가수 장윤정을 이을 만한 재원이 등장했다. 지난 27일 오후 KBS1 '가요무대'를 통해 첫 데뷔 무대를 마친 윤수현이 그 주인공이다. 그는 아직 데뷔 음반 발매 전임에도 불구, 걸출한 가창력과 끼로 관객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제2의 장윤정'이라는 소속사 측의 타이틀이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제법이었다.

윤수현은 '가요무대'에서 은방울 자매의 '삼천포 아가씨'를 멋드러지게 불렀다. 사실상 공식적인 데뷔 무대였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아마추어 같은 기색은 엿보이지 않았다. 노련했고, 무대를 오롯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힘도 있었다.

관객들은 생경한 얼굴의 윤수현에게 금세 빠져들었고, 박수와 환호로 화답했다. 그의 애절하면서도 구성진 창법은 노래와 무대의 완성도를 최고조로 끌어 올렸고, 여기에 여유로운 무대매너까지 한 몫 거들어 관객들의 심금을 흔들기까지 했다.

이는 곧 각종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라는 쾌거로 이어졌다. '가요무대' 직후 '윤수현'이란 이름은 주요 포털 사이트 상위권에 안착, 무대를 보지 못한 대중들마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사실 윤수현의 경력은 화려하다. 지난 2007년 MBC '대학생 트로트 가요제'에서 대상을 수상, 2008년에는 KBS1 '전국 노래자랑'에서 최우수상을 받는 등 일찌감치 실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그는 장윤정, 박현빈, 강진, 윙크, 홍원빈, 최영철, 양지원 등 트로트 가수들이 대거 소속된 인우프로덕션에서 야심 차게 내놓은 신예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소속사 측 역시 "윤수현은 기본기도 충실하고 트로트를 하기에 타고난 재능이 지녔다. 다년간의 연습 기간을 거쳐 준비한 신인 가수인 만큼 기대할 만하다"고 높이 평가했고, "'제2의 장윤정'으로 맹활약을 펼칠 깜냥이 충분한 가수"라고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점치기도 했다.

윤수현의 포부도 남다르다.

그는 앞서 소속사를 통해 "장윤정을 선배님을 보며 트로트 가수의 꿈을 키웠다"며 "항상 노력하고 발전하는 모습과 트로트 가요가 다시 부흥하는데 이바지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윤수현의 열정은 그 누구보다 뜨겁다. 노래와 음악을 향한 열의로 가득 차 있으며, 무대 위에서 끼와 재능을 발휘할 준비가 돼 있는 상태다.

상반기 데뷔 음반 발표를 목표로 현재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윤수현. '제2의 장윤정'으로 또 '장윤정'을 넘어서는 가수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하진기자 hajin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