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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기획]'혹성탈출: 종의 전쟁', 시리즈물의 반란 '기대되는 삼박자'

기사 등록 2017-08-10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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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영화 '혹성탈출: 종의 전쟁' 스틸컷
[이슈데일리 허재성기자]최근 시리즈물의 이어지는 실패에도 불구, 저조한 성적에서 탈출하고 새롭게 영화계를 접수할 신작이 찾아왔다. 영화 ‘혹성탈출: 종의전쟁’(감독 맷 리브스)의 이야기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 공개 이후, 이번 시리즈는 ‘혹성탈출’ 3부작 중 가장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될 것이라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이 영화의 완성도를 높인 구체적인 요소는 무엇일까.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게 된 유인원의 리더 시저(앤디 서키스)는 와 인류의 존속을 위해 인간성마저 버려야 한다는 인간 대령의 대립, 그리고 퇴화하는 인간과 진화한 유인원 사이에서 벌어진 종의 운명을 결정할 전쟁의 최후를 담은 영화.

전작부터 이어지는 탄탄한 스토리라인이 작품의 기반을 다지고 인간과 비슷한 종족인 ‘유인원과의 전쟁’이라는 설정이 흥미로운 판타지 구성에 리얼리티까지 더하게 만들었다. 특히 극중 우거진 산림 속 유인원과 군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총격전은 이와 같은 장점들이 잘 드러난 대목.

뿐 만 아니라 작품에는 우거진 숲부터 해변과 폭포까지 다양한 로케이션이 등장하며 지루할 틈 없는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 중 성원 속에서 진행된 모션캡처는 로케이션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한편 시각적 재미를 극대화 했다는 후문. 기술과 미장센이 만나 영화를 예술이 아닌 마술로 실현시킨 장면이라는 평이다.

무엇보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에 등장하는 캐릭터들 역시 흥미로운 포인트다.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게 된 유인원의 리더 시저(앤디 서키스)와 관객들의 미소를 책임질 유인원 배드 에이프(스티븐 잔), 극에 감동을 더해줄 노바(아미아 밀러) 등 톡톡 튀는 개성을 가진 시저 일행의 여정은 볼거리 뿐 만 아니라 관객들의 감정선까지 함께 이끈다. 특히 시저와 대립구도를 이끌며 박진감과 긴장감을 끌어올릴 우디 해럴슨은 최강의 악역으로서 최고의 존재감을 드러낸다.

전작들에 이은 견고한 내용, 맷 리브스 감독이 선사하는 박진감 넘치는 영상미, 개성 넘치는 캐릭터까지, 묵직한 삼박자가 어우러져 영화의 완성도를 끌어올렸으며 이어 영화의 흥행까지 책임질 전망. 이제 이를 입증할 수 있는 것은 관객들의 성적표 뿐 이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이 최근 부진했던 시리즈물의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까. 15일 개봉.

허재성기자 wwsw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