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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데뷔일기]빅톤⑤ 허찬 "슬럼프 때마다 홀로 한강서 주문 '난 될 수 있다'"

기사 등록 2017-01-13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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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데일리 황진운기자]'스타의 길은 어떤 것일까'

스타들의 데뷔 시절은 물론, 어렸을 적 이야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삶은 어땠을까. 화려한 이면 뒤에 숨겨진 2%를 찾을 수 있는 기획으로 만들어진 '핫데뷔일기'.

이번 '핫데뷔일기' 주인공은 '에이핑크 남동생'으로 이목을 끌며 데뷔한 빅톤이다.

빅톤은 지난 11월 9일 첫 번째 앨범 'Voice To New World'를 통해 가요계에 데뷔한 신인 그룹으로 리더 한승우를 중심으로 강승식, 허찬, 임세준, 도한세, 최병찬, 정수빈까지 총 7명의 멤버로 이뤄졌다.

다섯 번째 주자는 메인 댄서이자 보컬인 허찬이다.

'천상 아이돌' 같은 끼를 과시하고 있지만 그의 원래 꿈은 가수가 아닌 댄스 강사였다. 우연히 길거리 캐스팅을 당해 오디션을 보게 된 하루가 허찬의 삶을 180도 바꿔놨다.

"오디션에 합격하고 난 뒤 '이 길이 아니었으면?'하는 생각을 해 볼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노래와 춤을 같이 하니 너무 즐거워서 잘 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특히 제 자신이 빛나는 모습이 너무 좋아요."

허찬은 부모님에게도 가수의 꿈을 응원 받아왔다. 모니터링은 물론 응원과 격려까지. 언제나 부모님의 한마디는 허찬이 힘을 낼 수 있게 되는 원동력이 된다.

"제 원래 꿈이 댄서였기 때문에 매일 지하에서 새벽까지 연습했어요. 그 때 부모님께서는 제가 자랑스럽게 빛나야 하는데 다른 사람을 빛나게 해주기만 한다고 속상해 하셨죠. 이제는 차라리 가수가 더 낫다며 그때 보다 더 많이 응원해주세요."

오랜 연습생 생활이 지금은 빛을 발해 신인임에도 불구 허찬은 노련함과 여유를 보일 수 있었다. 당시에는 긴 연습생활이 발목을 잡고,어둠 속 긴 터널 같았지만 고비를 묵묵히 견뎌왔음에 지금 이 순간이 더욱 소중하다.

"제가 소속사를 많이 옮겨 다녔어요. 16살부터 연습생 생활을 했는데 백업 댄서, 카메오 등등 많은 일을 했죠. 그러다보니 20살이 되니 부모님조차 안 될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그럴 때마다 많이 힘들었지만 거울을 보거나 한강으로 가서 주문을 걸었어요. 꼭 될 수 있다고 말이죠."

이렇듯 자신의 꿈에 대해 확신을 가지며 한 길만 달려온 허찬. 그는 롤모델로 삼고 있는 연예인이 가수 비라고 밝히며 자신이 그리는 목표를 설명했다.

"옛날부터 비 선배님을 좋아했어요. 특히 '태양을 피하는 방법'을 하실 때 퍼포먼스가 너무 인상 깊었죠. 댄스를 좋아하게 된 것도 그 영향이었어요. 또 비스트의 이기광 선배님도 너무 좋아해요. 춤과 노래를 모두 하는 것과 팀 안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잘 내보이는 것이 너무 멋지거든요."

이같이 열정과 연습으로 무장한 허찬이지만 새로운 경험 속 긴장으로 인해 실수한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더 멋진 모습을 보이기 위함이었음을 팬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무대에서 마이크를 떨어진 적이 있었는데 그 마이크를 잡고 있는 것이 카메라에 잡혀서 많이 아쉬웠어요. 춤을 추다 보니 고정이 잘 안되면 몸을 튕길 때 마이크가 날아가거든요. 또 한 번은 무대에서 코러스 없이 노래를 불렀던 적도 있어요. 그 때 춤이 격렬 하다보니 호흡 소리가 다 들렸죠. 다행히 팬 분들은 라이브 잘 한다고 칭찬해 주셨지만요."

이런 아쉬움을 만회하려 더 열심히 연습한다는 허찬. 앞으로 성장하는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어디서나 뒤쳐지지 않는 그룹, 퍼포먼스 적으로 견줘도 손색없는 그룹, 그런 그룹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빅톤의 '핫데뷔일기', 여섯 번째 얘기는 오는 2017년 1월 16일 공개됩니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제공)

황진운기자 tym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