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데일리

첫방 ‘맛있는 인생’, 新舊배우들 호연 빛났다 ‘조화가 관건’

기사 등록 2012-04-28 21:57

Copyright ⓒ Issuedaily. 즐겁고 신나고 유익한 뉴스, 이슈데일리(www.issuedaily.com) 무단 전재 배포금지

[이슈데일리 김하진기자]신구(新舊) 배우들의 조화가 빛났다.

4월 28일 오후 SBS 주말드라마 ‘맛있는 인생’(극본 김정은, 연출 운군일)이 대장정의 첫 걸음을 뗐다. 박근형 임채무 윤미라 등 중견연기자들과 윤정희 정준 류현경 등 젊은 연기자들의 호연이 조화를 이룬 한 회였다.

이날 방송은 등장인물들의 소개와 이들을 둘러싼 관계와 갈등, 그리고 러브라인 등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했다. 형사출신인 한식당 주방장 아버지 장신조(임채무 분)가 네 딸을 향해 펼치는 두텁고 깊은 사랑을 그린 드라마인 만큼 네 명의 딸의 삶이 집중적으로 그려졌다.

의사가 된 첫째 딸 승주(윤정희 분)과 취업준비생인 둘째 딸 정현(류현경 분), 친딸은 아니지만 기르면서 정이 든 셋째 딸 주현(유다인 분), 고등학생인 막내 딸 미현(혜리 분) 등이 그 주인공. 특히 승주와 정현은 각각 강인철(최원영 분), 민태형(정준 분)과의 러브라인을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의사인 승주는 같은 병원에 다니는 인철에게 예전부터 좋아하는 마음을 품어왔음을 고백했고, 정현과 태형은 우연한 기회로 첫 만남을 가진 것. 이는 다양한 개성을 지닌 네 딸들과 무뚝뚝하고 좀처럼 속내를 표현하지 않는 아버지 신조가 펼쳐나갈 ‘맛있는 인생’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다양한 등장인물이 등장하는 만큼 직업군 역시 다채로웠다. 때문에 여러 가지 인생이 버무려 질 수밖에 없는 것. 주방장 아버지로 인해 주방이 자주 등장하는 것은 물론 음식의 재료들도 섬세하게 담긴다. 아울러 이재복(박윤재 분)을 통해서는 액션장면을 볼 수 있고, 의사인 승주와 인철, 또 재혁(유연석 분)에게서는 병원의 삶이 집중 조명될 예정.

이처럼 첫 회는 서로 다른 인생을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들의 인생을 비춘 가운데 관록의 배우들의 호연과 젊은 연기자들의 조화가 빛을 발했다. ‘맛있는 인생’에는 박근형 윤미라 임채무 등 중견 연기자들뿐만 아니라 예지원, 윤정희를 비롯해서 류현경, 유다인, 그리고 이번에 드라마에 처음 도전하는 걸스데이 혜리가 등장한다. 여기에 최원영, 정준, 유연석, 박윤재 등 훈훈한 남성 배우들 역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끄는데 한몫한다.

이들이 담아낼 ‘맛있는 인생’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며, ‘웰 메이드 드라마’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하진기자 hajin1008@